트럼프 "5월 안에 김정은 만난다"..문 대통령에게 재확인
[뉴스데스크] ◀ 앵커 ▶
어젯밤(16일)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5월 안에 북미 정상회담을 열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고, 통상 문제에 있어서는 두 정상이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이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어젯밤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5월 안에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촉박한 일정과 미국 외교라인의 공백으로 북미 정상회담이 미뤄질 수 있다는 일부의 전망을 일축한 것입니다.
두 정상은 또 북한의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과거의 실수들로부터 배우는 게 중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과거의 실수들이란 1994년 제네바합의와 2005년 9.19 공동성명 등 비핵화를 위한 합의가 북한의 도발 등으로 번번이 백지화됐던 사례들을 말합니다.
두 정상은 '말이 아닌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행동이 중요하다'며 북한의 구체적인 행동이 있기 전에는 제재를 늦출 뜻이 없음을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화제가 통상문제로 넘어가면서 두 정상은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 간 무역 문제를 거론하면서 "한미 공조가 얼마나 굳건한지를 보여줘야 할 시점"이라며, 한국 제품에 대한 관세 면제를 우회적으로 촉구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FTA 협상단이 보다 융통성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현재 미국 워싱턴DC에 파견된 한국의 FTA협상단은 미국 측과의 협의에 난항을 겪으면서, 예정된 일정을 넘겨 다음 주까지 미국에 남아 협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이재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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