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베트남 방문시 파월한국군 잘못 사죄하길"

김남중 기자 2018. 3. 1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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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감히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안하고 싶습니다. 쩐다이꽝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지난 베트남전쟁 당시 파월한국군이 저지른 학살만행에 대해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씀해주시기를 한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요청드립니다."

오는 22일 문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시 베트남전 참전 한국군이 베트남 주민들에게 저지른 학살 등에 대해 국가 차원의 사과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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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영 전 의원 SNS 글 올려.. 청와대 국민청원도 진행 중

“저는 감히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안하고 싶습니다. 쩐다이꽝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지난 베트남전쟁 당시 파월한국군이 저지른 학살만행에 대해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씀해주시기를 한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요청드립니다.”

이부영(사진) 전 국회의원이 17일 ‘문재인 대통령, 한국군의 베트남 학살만행에 국가사죄해야’라는 제목의 글을 본인 페이스북에 올렸다. 오는 22일 문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시 베트남전 참전 한국군이 베트남 주민들에게 저지른 학살 등에 대해 국가 차원의 사과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전 의원은 “지금 한국은 남북한의 역사적 평화공존과 공동번영의 새 지평을 열고 있을 뿐 아니라 미국과 북한의 역사적 매듭을 풀어재키는 세계사적 주역으로 등장하려 하고 있다”면서 “한국이 베트남 백성들에게 본의 아닌 과오를 저지른 데 대해 국가가 사죄의 뜻을 표하는 것은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또 우리가 일본정부에 대해 일제시대 만행에 대해 사죄를 요구하고 있지만 “일본은 한국군이 베트남에서 학살만행을 저지르고도 베트남에게 사죄하지 않고서 일본에게 억지 사죄를 요구하고 있다고 왜곡주장을 언론을 통해 펴고 있다”는 점도 거론했다.

문 대통령은 22일부터 베트남을 국빈방문한다. 문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은 작년에 이어 두번째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국가들 중 인적 교류나 교역·투자, 개발협력 등에서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나라이기도 하다.

이 전 의원은 끝으로 “(베트남전에 대한 사과는) 생명평화를 표방한 촛불시민혁명의 주인공 문재인 대통령이 그 혁명의 도덕적 명제를 실천하기를 요청하는 것”이라며 “서독의 빌리 브란트 총리가 폴란드의 나치 히틀러 학살 피해자 추모비 앞에서 무릎 꿇고 사죄한 사례를 따르시길 요청한다”고 거듭 주문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도 ‘이제 우리도 베트남 정부와 국민들에게 정부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사과했으면 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현재까지 5071명이 동의를 표시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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