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이기 전에 사람 되길 원해", 나혜석의 100년전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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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의 책갈피 시간입니다.
여자이기 전에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고 외쳤던 나혜석은 모든 면에서 시대를 앞서갔습니다.
나혜석의 소설, 논설, 수필 등을 가려 편집한 책이 출간됐습니다.
미투 운동이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는 요즘, 100년전 나혜석의 글은 여전히 파격적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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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라디오 [CBS 낮 종합 뉴스] (3월 17일 토요일 12:00~12:30)
■ 채널 : 표준 FM 98.1
한주의 책갈피 시간입니다. 최근 새로 출간된 책을 조은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 노래의 언어 (한성우 지음)
노래 속 연정의 대상이 선생님에서 오빠로 바뀌고, 다방 커피는 아메리카노로 변해도 사랑 가사는 항상 1위를 차지합니다.
저자는 방탄소년단의 '팔도강산'이라는 노래에 사투리가 맛깔스럽게 녹아들어 있는 것도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방대한 데이터로 노랫말에 담긴 인문학을 배울 수 있습니다.
* 화염과 분노 (마이클 울프 지음, 장경덕 옯김)
미국 트럼프 행정부 전현직 관계자 200여명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백악관 내부 권력투쟁과 격변의 현장을 들여다봅니다.
특히 트럼프 당선 직전부터 재임기간 있었던 주요 사건들을 정리하고, 트럼프 주변에 있는 인물들의 특징을 흥미롭게 분석했습니다.
정치 경험이 전무한 사람들이 백악관이 주요 전략을 짜고 있고, 가족들이 권력에 핵심에 있는 독특한 트럼프 행정부. 미디어의 사랑을 원하고 낙관적이며 정력적인 트럼프의 행보에 전후 맥락도 분석했습니다.
안재성의 소설 '아무도 기억하지 않았다'가 출간됐습니다.
이 소설은 북한 노동당 청년 간부로 한국전쟁에 참가했다가 포로로 잡혀 10년간의 수용소, 감옥 생활을 겪은 실존인물 강찬우의 수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전쟁에 휘말려 찢기고 짓밟힌 주인공은 전쟁의 참상과, 역사의 아이러니를 되새기게 합니다.
* 나혜석, 글쓰는 여성의 탄생 (나혜석 지음, 장영은 엮음)
희대의 스캔들에 휩싸여 35살에 남편과 이혼한 뒤 고된 말년을 보냈지만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고, 전통적인 여성관에 도전했습니다.
나혜석의 소설, 논설, 수필 등을 가려 편집한 책이 출간됐습니다. 나혜석, 글쓰는 여성의 탄생이라는 제목입니다.
미투 운동이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는 요즘, 100년전 나혜석의 글은 여전히 파격적으로 다가옵니다. 당대 가부장제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결혼, 모성에 대한 통찰은 오늘날에도 유효합니다.
*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람들 (마이클 부스 지금, 김경영 옮김)
영국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마이클부스가 10년 동안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등 북유럽에서 살아본 경험을 바탕으로 '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책을 펴냈습니다.
저자는 북유럽인들의 빈틈을 유머러스하게 파고들면서도 결국 배울 점이 많다고 인정하는데요. 그들이 삶과 일의 균형을 이루며 살아가는 모습, 또 행복해지는 방법까지, 북유럽의 기적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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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조은정 기자] aor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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