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노인이 더 건강? '비만의 역설'은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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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체중과 비만은 건강에 나쁘다는 것이 상식이지만 노인의 경우 반대로 과체중이나 비만이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을 줄여주는 순기능을 한다는 가설이 있다.
그 결과 나이에 상관없이 과체중과 비만은 모두 고혈압과 심장발작, 뇌중풍(뇌졸중)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심혈관 질환이 가장 적은 허리둘레는 여성 74cm, 남성 83cm였는데 여성의 경우 12.6cm, 남성은 11.4cm 늘어날 때마다 심장질환이 각각 16%, 10%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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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연구팀, 고혈압-심장병 증가 확인
[동아일보]
과체중과 비만은 건강에 나쁘다는 것이 상식이지만 노인의 경우 반대로 과체중이나 비만이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을 줄여주는 순기능을 한다는 가설이 있다. 이를 ‘비만 역설(Obesity paradox)’이라고 한다. 하지만 유럽 연구팀이 역대 최대 규모의 역학 연구를 수행한 결과, 비만 역설은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스타마티나 일리오드로미티 영국 글래스고대 의대 교수팀은 영국의 의료 연구 데이터베이스인 ‘바이오뱅크’로부터 40세 이상의 건강한 유럽 백인 남녀 29만6535명의 의료 정보를 수집했다. 이를 바탕으로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 등 비만을 나타내는 지표와 심혈관 질환 발병 사이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그 결과 나이에 상관없이 과체중과 비만은 모두 고혈압과 심장발작, 뇌중풍(뇌졸중)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BMI의 경우 22가 분수령이었다. 이 수치를 기준으로 여성은 지수가 5.2, 남성은 4.3 늘 때마다 심혈관 질환 발병이 13%씩 증가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정상 BMI 범위는 18.5∼25인데, 정상 범위 내에서도 22를 넘으면 발병이 늘어났다.
허리 부위에 지방이 많으면 위험은 더욱 커졌다. 심혈관 질환이 가장 적은 허리둘레는 여성 74cm, 남성 83cm였는데 여성의 경우 12.6cm, 남성은 11.4cm 늘어날 때마다 심장질환이 각각 16%, 10% 늘어났다.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심장학회지 3월 16일자에 발표됐다.
윤신영 동아사이언스 기자 ashill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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