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섬은 화장실 같다?..폐쇄 검토할 정도로 '심각'

한누리 2018. 3. 1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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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 섬에 대해 필리핀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가 한 말이다.

보라카이 섬은 우리나라 관광객을 포함해 한해 2백만 명이 방문하는 휴양지로, 환경오염 문제가 불거졌다.

위생 표준을 준수하지 않는 시설을 폐쇄하고, 쓰레기 배출 정책과 하수처리 시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15일 완다 툴포 테오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최종 결정은 환경부 장관에게 달렸지만, 보라카이섬의 신속한 환경 정화를 위해 일시적이고 전면적으로 폐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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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에 들어가면 오물 냄새가 난다"

보라카이 섬에 대해 필리핀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가 한 말이다.

보라카이 섬은 우리나라 관광객을 포함해 한해 2백만 명이 방문하는 휴양지로, 환경오염 문제가 불거졌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보라카이 섬을 폐쇄할 것"이라면서 "이 섬은 시궁창과 같다. 쓰레기가 겨우 해변에서 20m 떨어진 곳에 있었다"고 심각성에 대해 언급했다. 


문제는 보라카이에 하수시설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필리핀 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보라카이의 사업장 150곳 중 하수 배관 시설을 갖춘 곳은 25개 곳에 불과하다.

나머지 업체들은 불법으로 하수관을 설치해 오염된 물을 그대로 바다로 내보내고 있다. 또 해변에 가깝게 건축된 많은 공장에서 내보낸 오·폐수도 섬으로 흘러들고 있다고.

그 결과 하얀 백사장이 녹조로 뒤덮였고, 산호들이 표면에서 다 들여다보일 정도로 맑고 깨끗했던 바닷속은 냄새가 진동한다는 것.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도 골칫거리다.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쓰레기가 급격히 늘고있지만,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공간이 너무 부족하다.

이에 두테르테 대통령은 "집으로 돌아간 관광객들은 '화장실(보라아카)에 갔다 왔다'고 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필리핀 정부는 보라카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자원부가 주도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현재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방안은 섬을 일시적으로 폐쇄하는 방안이다. 비수기인 6월~9월에 폐쇄해 환경 정화 사업을 실시한다는 것.

위생 표준을 준수하지 않는 시설을 폐쇄하고, 쓰레기 배출 정책과 하수처리 시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15일 완다 툴포 테오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최종 결정은 환경부 장관에게 달렸지만, 보라카이섬의 신속한 환경 정화를 위해 일시적이고 전면적으로 폐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영상=유튜브 'GMA Public Affai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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