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연 "결혼생활 13년간 독박 육아·살림, 내 입방정 때문"

오효진 2018. 3. 16. 11: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지연이 자신의 입방정 때문에 집안 살림을 전적으로 책임지게 됐다고 고충을 토로한다.

17일 방송되는 MBN '동치미'는 '당신은 입이 방정이야'라는 주제로 배우 김승환, 김용림, 개그맨 강성범, 방송인 크리스존슨, 이지연 등이 출연해 말 한마디 때문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던 일화를 전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치미' 이지연 아나운서 / 사진=MBN 제공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지연이 자신의 입방정 때문에 집안 살림을 전적으로 책임지게 됐다고 고충을 토로한다.

17일 방송되는 MBN '동치미'는 ‘당신은 입이 방정이야’라는 주제로 배우 김승환, 김용림, 개그맨 강성범, 방송인 크리스존슨, 이지연 등이 출연해 말 한마디 때문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던 일화를 전한다.

이날 이지연은 “결혼 전 집안일 하는 걸 좋아해서 남편에게 ‘결혼하면 내가 살림을 다 할게. 음식도 배웠으니까 매일 아침에 원하는 밥상을 차려줄게’라고 말했다. 내 고생은 그때부터 시작된 것 같다”고 말문을 연다.

그녀는 “신혼 초에는 남편과 나, 둘만 챙기면 됐다. 아이들이 생겼을 때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남편과 아이를 챙기느라 피로는 매일 쌓여만 가고, 아이들이 커가면서 나도 나이를 먹다 보니 점점 힘에 부치더라. 특히, 식구가 4명이 되면서 남편이 세탁기에 손을 대본 적이 없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이지연은 “남편은 바위와도 같은 사람이다. 뚝심 있다. 나는 외향적이고 활달하고 이야기하는 걸 좋아해서 여전히 많은 사람들과 의견을 교류한다. 그래서인지 성향이 반대인 남편은 결혼 후 더 입을 닫고 사는 것 같다. 최근에 남편이 평창에 자원봉사를 다녀왔는데, 신청 공고가 나서부터 평창으로 향하기 직전까지도 얘기를 안 해서 난 몰랐다”고 일화를 전했다.

이어 “나에게 이야기하고 며칠 후 남편이 평창으로 떠났고, 가서 자원봉사 의상을 받고 신나서 인증샷까지 찍어 보냈다. 지원 과정 중에라도 나에게 얘기를 하면서 입 단속을 당부했으면 지켰을 텐데, 보안유지를 하려고 택한 남편의 선택은 ‘묵언’이었다. 결혼 후 급격하게 말이 없어진 남편 때문에 심심할 때가 있다”며 “그럼에도 결혼 전에 내 뱉은 말이 있어서 불평도 못하고 그렇게 살고 있다”고 말해 모두에게 웃음을 안겼다. 방송은 17일 밤 11시.

오효진 기자 ent@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