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9' 오늘 70개국 동시 출격..잠재수요 끌어낼까?

김일창 기자 2018. 3. 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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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과 '갤럭시S9플러스(+)'이 16일부터 전세계 70여개국에서 동시에 판매 돌입한다.

삼성전자는 16일 한국과 미국, 유럽 등 전세계 70여개 국가에서 갤럭시S9 시리즈 공식 판매에 들어간다.

국내 예약판매 성적이 부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세계 예상 판매치인 4000만대 이상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며 "예판은 전초전에 불과하다"며 목표 달성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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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7 4700만대·S6 4100만대, 갤S9으로 갈아탈지 '주목'
S8과 차별성 적고, 中시장 공략은 '과제'.."자신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이 지난 6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9·갤럭시 S9+' 발표회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18.3.7/뉴스1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과 '갤럭시S9플러스(+)'이 16일부터 전세계 70여개국에서 동시에 판매 돌입한다. 잠재 수요층인 갤럭시S7 시리즈 이용자를 끌어내 시장전망치 4000만대 판매를 달성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16일 한국과 미국, 유럽 등 전세계 70여개 국가에서 갤럭시S9 시리즈 공식 판매에 들어간다.

출고가는 갤럭시S9 64기가바이트(GB) 모델이 95만7000원, 갤럭시S9+ 64GB 모델이 105만6000원, 갤럭시S9+ 256GB 모델이 115만5000원이다. 이동통신3사의 최대 지원금은 21만원에서 24만원대다. 색상은 라일락 퍼플, 미드나잇 블랙, 코랄 블루 등 3가지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이통사를 통하지 않고 단말만 구매(자급제폰)할 수 있다.

국내 예약판매 성적이 부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세계 예상 판매치인 4000만대 이상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며 "예판은 전초전에 불과하다"며 목표 달성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분위기는 일단 긍정적이다.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는 주인공 역할을 하며 외신의 호평을 끌어냈다. 스마트폰 구매 의향자 10명 가운데 4명은 갤럭시S9을 구매할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도 나왔다. 갤럭시S8보다 약 3배 높은 수치다.

전세계적으로 동시에 진행하는 '특별보상 프로그램'은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데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오는 6월30일까지 중고 갤럭시S와 '노트' 시리즈, 아이폰6 이후 모델에 한해 최대 10만원을 더 보상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증권가에서는 갤럭시S9 시리즈의 판매량을 최소 4100만대부터 최대 4500만대까지 보고 있다. 갤럭시S9의 예상 고객군인 갤럭시S7은 4700만대, 갤럭시S6는 4100만대가 팔려 나간 점을 고려하면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다. 갤럭시S8의 판매량은 초기 흥행돌풍에도 불구하고 3750만대에 그쳤다.

변수는 갤럭시S8과 혁신성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갤럭시S9은 후면 듀얼카메라(플러스 모델), 조리개값 F1.5, AR이모지 등 카메라 기능을 향상했지만 예약판매 결과 소비자들이 뚜렷하게 체감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디자인은 전작과 같아 '갤럭시S8을 사겠다'는 소비자도 적지 않다.

중국 시장에서 자국 업체에 밀려 설자리를 점점 잃어가는 것도 삼성전자가 극복해야 할 과제다. 고동진 무선사업부 사장은 "중국 시장은 지난해 5월 리더십을 교체했고, 9월에는 판매조직의 한축을 없애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만들었다"며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ic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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