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 "성희롱 인정 못해..섭정발언 사과"

이길표 기자 2018. 3. 15. 17: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세종시의 한 종합복지센터 전 센터장에게 성희롱을 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성희롱은 인정할 수 없지만 스님들에게 '섭정'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 15일 공식 사과했다.

조계종 영평사 환성 스님과 광제사 원행 스님이 이 시장에게 섭정과 성희롱 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를 요구한지 사흘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희롱 피해자인 전 복지센터장 A씨는 15일 시청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통해 “이 시장이 저에게 센터장이 얼굴은 이쁜데 언제까지 스님들 도포작락에 숨어서 손잡고 다닐 거냐”며 “성희롱적 발언해 수치심 느꼈다"고 폭로했다.© News1

(충북ㆍ세종=뉴스1) 이길표 기자 = 이춘희 세종시장이 세종시의 한 종합복지센터 전 센터장에게 성희롱을 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성희롱은 인정할 수 없지만 스님들에게 '섭정'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 15일 공식 사과했다.

조계종 영평사 환성 스님과 광제사 원행 스님이 이 시장에게 섭정과 성희롱 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를 요구한지 사흘만이다.

하지만 이 시장은 성희롱 발언과 관련해선 "맥락을 아무리 봐도 성희롱 발언으로 볼 수 없고, 인정할 수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 시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2015년 7월 세종시의 한 복지센터에 참석해 간담회 자리에서 수탁기관인 영평사 스님들에게 섭정이라는 표현을 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성희롱 발언에 대해 다른 분들에게 확인해봤더니, 구체적인 발언 내용은 다들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 며 "관장이 되었으니까 책임감을 갖고 개관 준비를 잘 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영평사 환성 스님과 광제사 원행 스님은 지난 12일 오후 세종시 연평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때 당시에는 그런 말이 성희롱 발언인지 몰랐다지만 지금와서 생각해 보니 성희롱인 것 같다"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하지만 이 시장은 사과는 하지 않고 "선출직 공직자로서 언행에 각별히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논란이 되자 성희롱 피해자인 전 복지센터장 A씨는 이날 시청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통해 "이 시장이 저에게 센터장이 얼굴은 이쁜데 언제까지 스님들 도포자락에 숨어서 손잡고 다닐 거냐며 성희롱적 발언을 해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또 '스님들 섭정하지 마십시오'라며 스님의 법명이 아닌 속명을 거론하며 스님과 종교를 모독하는 상식이하의 발언도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이 시장에게 진정성 있는 직접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한 인터넷 매체는 "이 시장이 공무원과 함께 2015년 7월 23일 세종시의 한 복지센터 추진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해 센터장이 얼굴은 이쁜데 언제까지 스님들 도포자락에 숨어서 스님들 손잡고 다닐 거냐며 성희롱적 발언을 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e123@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