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프로게이머가 지스타 참가사가 개최한 스타크래프트 대회 승부조작

부산=윤봉학 기자 2018. 3. 1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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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지스타 참가사가 개최한 스타크래프트 대회에서 승부조작을 벌인 프로게이머가 경찰에 붙잡혔다.

또 승부조작에 관여한 조직폭력배 등 120여명도 경찰에 검거돼 1명이 구속되고 나머지는 불구속 입건됐다.

부산 연제경찰서(서장 원창학)는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로 업주 A씨(26)를 구속하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B씨(24)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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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지스타 참가사가 개최한 스타크래프트 대회에서 승부조작을 벌인 프로게이머가 경찰에 붙잡혔다. 또 승부조작에 관여한 조직폭력배 등 120여명도 경찰에 검거돼 1명이 구속되고 나머지는 불구속 입건됐다.

부산 연제경찰서(서장 원창학)는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로 업주 A씨(26)를 구속하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B씨(24)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조직폭력배 C씨(35) 등 116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3명을 추적 수사하고 있다. 프로게이머 B씨는 지난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스타크래프트 대회 8강전에서 상대 프로게이머에게 고의로 2대 0으로 패배하는 대가로 A씨로부터 45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종족이 ‘프로토스’인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B씨는 사설 스포츠 토토사이트에 20만~350만원씩 1000만원을 배팅하고 상대 게임자에게 고의적으로 패배하는 승부조작으로 부당이득을 챙기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B씨가 A씨 일당과 공모해 지난달부터 진행 중인 ASL5 스타크래프트 대회에도 승부조작을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연제구, 부산진구 등에 고급 아파트를 숙소로 마련해 10여 대의 PC를 설치, 지난해 1월 중순부터 올해 1월까지 100억원 대의 인터넷 불법 스포츠 토토에 배팅할 수 있는 도박장을 운영해 5억원의 부당 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와 함께 도박장을 운영한 16명을 함께 불구속 입건했다. 또 불법 스포츠 토토를 이용한 100명에 대해서도 도박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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