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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건설 이사직 물러나…정의선 현대제철 재선임 상정


입력 2018.03.15 09:32 수정 2018.03.15 10:11        박영국 기자

"자동차 부문에 주력…경영 승계와 무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현대자동차그룹

"자동차 부문에 주력…경영 승계와 무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건설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다. 현대차그룹 측은 정 회장이 자동차 부문에 주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13일 주주총회소집 공고를 공시하면서 기존 등기이사인 정 회장 재선임 안건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은 21일자로 현대건설 이사직에서 퇴임한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이 경영에 주력하기 위해 비(非) 자동차 부문 등기이사직은 임기가 돌아오는 대로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의선 부회장으로의 경영승계 작업의 일환이 아니냐는 추측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정 부회장이 정 회장을 대신해 현대건설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된다면 모르겠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정 회장은 지난 2014년 현대제철 이사직에서도 물러난 바 있다. 완성차 계열사인 기아자동차 이사직도 2009년 내려놓았지만 주력 계열사인 현대자동차와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 현대파워텍 등의 등기임원직은 유지하고 있다.

한편,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네 곳에서 등기임원을 맡고 있다. 현대제철 등기임원 임기는 이달 만료되지만 오는 1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정 부회장의 재선임 안건이 상정됐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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