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갈증 해소 기본 '만능 살림꾼'..똑똑한 물 '탄산수'

정지주 입력 2018. 3. 15. 09:08 수정 2018. 3. 16. 10:4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갈증이 생기거나 소화가 잘 안 될 때, 주로 콜라나 사이다 같은 톡 쏘는 탄산음료 많이 찾죠.

저도 좋아하지만 당분 때문에 사실 걱정도 많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탄산수를 많이 마시는데, 깔끔하고 개운해서 생각보다 자주 마시게 되더라고요.

건강에도 좋다고 해서 이왕이면 탄산수 찾아 마시는 사람들 많아졌는데요.

오늘은 탄산수 이야기를 한다고요? 정 기자?

[기자]

처음엔 무슨 맛으로 먹나 했는데요.

레몬 살짝 띄워 먹어도 좋고, 얼음과 먹으면 정말 톡 쏘는 게, 살짝 중독도 되는 듯한 맛이더라고요.

탄산수, 말 그대로 탄산가스 함유된 물입니다.

감미료나 색소, 향료도 없고, 심지어 열량도 없어 마시면서 부담도 없습니다.

대신 미네랄이 풍부해서 웰빙 음료로 인식되면서 인기몰이 중입니다.

알고 보니 이 탄산수, 그냥 마시기에만 아까운, 능력 있는 물이었습니다.

요리 등 살림에는 물론, 두피관리 능력까지 있다는데요.

놀라운 탄산수의 능력 지금부터 확인 들어갑니다.

[리포트]

톡 쏘는 청량감으로 입맛 사로잡는 물, 탄산수입니다.

향도 없고 냄새도 없습니다. 그냥 물이죠.

하지만 탄산이 들어있어, 마시는 느낌이 사뭇 다릅니다.

특히 천연탄산수의 경우, 미네랄 풍부해 웰빙 음료로 떠오르기도 했는데요.

갈증 나거나 소화를 시킬 때 콜라, 사이다 대신 탄산수 많이 찾습니다.

당분이 없다 보니 열량 걱정도 사라졌습니다.

[고재윤/경희대학교 외식경영학과 교수 : "탄산 기포가 침샘과 위의 효소를 자극하고 위와 장에 자극을 줘서 소화촉진에 좋습니다."]

국내 탄산수 시장은 2010년 75억 원에서 2016년 856억 원 규모로, 6년 사이 11배 넘게 성장했습니다.

이렇게 인기 더해지면서 탄산수 그 종류만 해도 40가지가 넘게 됐는데요.

어떻게 이용하고 계실까요?

[강봉구 : "저는 소화 안 될 때 한 번씩 탄산수를 먹으면 소화가 잘 돼서 그럴 때 한 번씩 먹고 있어요."]

[김정희 : "물처럼 마시는 것 외에는 딱히 생각해 본 적 없어요."]

탄산수, 알고 보면 만능물입니다.

봄철 유난히 건조해지는 두피, 탄산수로 개운하게 관리할 수 있는데요.

[정훈/두피 전문가 : "탄산수로 머리를 감게 되면 묵은 각질 제거에 큰 도움이 됩니다."]

정말 효과가 있는지 볼까요.

먼저 탄산수로 두피 각질제거제 만듭니다.

물과 탄산수를 2대 1 비율로 섞어주고요.

이 하얀 가루는 탄산파우덥니다.

일반 화장품 가게나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데요.

여기에 탄산파우더 넣어서 충분히 저어 줍니다.

방울방울, 기포 많이 보이죠.

이 기포, 사라지기 전에 곧바로 두피에 적셔 마사지하는데요.

탄산 기포로 그동안 씻어내지 못한 두피 속 노폐물과 각질을 제거해주는 겁니다.

탄산 기포가 두피에 산소를 공급해서 혈액순환까지 도와주는데요.

탄산수로 두피가 깨끗해졌죠. 보기만 해도 속 시원한데요.

이뿐만이 아닌데요. 탄산수의 약산성이 머릿결까지 부드럽게 만들어줍니다.

[김혜숙/주부 : "탄산수로 머리를 감으니까 진짜 개운하고 시원하고 각질이 벗겨져서 너무 좋아요."]

단, 과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 1회 정도가 적당합니다.

똑똑한 탄산수, 주방에서도 다양하게 쓰일 수 있는데요.

그 방법 알아봅니다.

특히, 튀김요리엔 효자 노릇하는데요.

[김복희/주부 : "탄산수로 튀김요리를 하면 더 바삭하고 맛있는 요리가 될 수 있어요."]

중국요리 대표 주자죠? 탕수육 더 맛있게 만들어 봅니다.

먼저, 돼지고기 손질부터 해야겠죠.

이때, 탄산수 활용합니다.

탄산수에 고기를 30분 정도 담가두면 되는데요.

탄산이 고기의 불순물을 녹여 육질은 부드럽게, 잡내는 말끔하게 제거해줍니다.

이제 튀김옷 만들 차롑니다.

여기에도 반죽에 물 대신 차가운 탄산수를 넣어주는데요.

이때, 탄산수의 기포가 큰 역할 합니다.

이렇게 탄산이 튀김반죽에서 기포 만들어내고요.

기포 가득한 반죽 옷, 고기에 골고루 입혀 기름에 튀겨주는데요.

바삭하게 튀겨지는 게 보이죠? 튀기는 과정에서 기포는 사라지고, 그 공간에 공기층 형성되는데요.

이 공기층이 바삭함 더 살려주는 겁니다.

튀김옷에 공기층 많을수록 바삭함 더해집니다.

잘 튀겨진 탕수육, 건져내고요.

키친타월에 올려 기름기 쏙 빼줍니다.

속까지 잘 익었는지 볼까요.

속은 촉촉, 겉은 바삭바삭합니다.

여기에 파프리카, 양파, 당근 볶아 소스와 함께 뿌리면, 탄산수 반죽으로 더 바삭바삭하고 맛있는 탕수육 완성입니다.

매일 똑같이 먹는 밥, 더 맛있게 짓는 방법 없을까요.

쌀을 씻고, 마지막 과정에 일반 물 대신 탄산수를 넣어줍니다.

[김복희/주부 : "탄산수로 밥을 해서 먹으니까 끈기가 좀 있어 보이고 맛있더라고요."]

탄산수의 미네랄과 무기질 성분이 밥을 더 차지고 부드럽게 해주기 때문인데요.

맛있게 지어졌을까요.

밥맛 좋으면 열 반찬 필요 없죠.

밥알에 윤기 촉촉하죠. 탄산수로 밥맛 더 살릴 수 있습니다.

만능재주꾼, 탄산수 그 능력 어디까지일까요.

지우기 힘든 커피 얼룩도, 이젠 쉽게 지울 수 있습니다.

탄산수가 커피 얼룩과 같은 산성이기 때문인데요.

탄산수에 5분 정도 담가둔 뒤, 살살 비벼 헹궈주면,

감쪽같이 사라졌죠.

여느 세제 부럽지 않은데요.

먼지나 때가 묻어도 좀처럼 닦기 힘든 유리창 청소에도 효과적인데요.

마른걸레에 탄산수 적신 뒤, 슥슥 닦아주기만 하면 됩니다.

세정제 따로 필요 없는데요.

묵은 때 제거는 물론, 반짝반짝 광도 낼 수 있습니다.

톡 쏘는 청량감과 개운한 매력의 탄산수.

요리부터 살림, 미용까지 그야말로 팔방미인입니다.

똑똑한 탄산수가 있어 생활이 더 즐거워지는 것 같습니다.

정지주기자 (jjcheong@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