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반다비' 자원봉사자들에게 주어지는 '특별한' 선물
채혜선 2018. 3. 14. 22:11
"문 대통령이 '이니 시계'를 주신다고.."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마스코트인 '반다비'가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개회식 때 반다비 인형을 착용한 자원자 '국민 반다비' 중 한 명인 이수희씨는 14일 "인기를 너무 많이 실감하고 있다. 탈을 쓰고 지나갈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씨는 이날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 인터뷰에서 "개막식 당일에는 인기가 무섭다고 느껴질 정도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다비 인기 이유를 묻는 말에는 "반다비가 귀엽게 3등신이라 귀여운 모습이 사람들 마음에 꽂힌 것 같다"고 말했다.
왜 '국민 반다비'에 지원했냐는 질문에는 "아이가 발달이 많이 늦어 치료를 받고 있다"며 "저희 아이와 같은 발달 장애 아이나 자폐아를 둔 부모님들을 응원하고 싶어서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문재인 대통령이 생각지도 않게 '이니시계'라고 해 시계를 주신다고 하더라"며 "주변에서 그걸 제일 부러워한다"고 했다.
7일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개회식 때 반다비 인형을 착용할 자원자 '국민 반다비'는 24명 모집에 7054명이 지원해 294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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