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서 본 동료들은.."김지은씨 관련 소문 모두 허위"

윤재영 입력 2018. 3. 14. 21:05 수정 2018. 3. 1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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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4일) 안희정 전 지사를 고소한 여성은 법적 대응과는 별도로 언론 인터뷰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지은 씨는 본인의 의지로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밝혔지만, 2차 가해가 너무나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어제 일부 소개해드렸지만 김지은 씨에 대한 각종 비방과 음해 글은 온라인에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안 전 지사는 물론이고 김 씨를 가까이서 지켜본 동료들은 관련 소문들이 모두 허위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지은 씨가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처음 폭로한 인터뷰 기사의 댓글창입니다.

'안희정 전 지사와 김씨가 불륜 관계였을 것이다'. '김 씨에게도 문제가 있었을 것이다' 등 추측성 댓글이 눈에 띕니다.

최근까지 안 전 지사 밑에서 김씨와 일했던 동료는 '해당 소문이 철저히 왜곡됐다'고 말했습니다.

[A씨/김지은 씨 동료 : (김지은 씨는) 수행비서로서 모든 사적인 감정을 배제하려고 항상 노력을 하는 사람이었어요. (불륜 관계라면) 사심이 드러나는 순간이 하나라도 기억이 났어야 정상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진짜 없었거든요.]

[B씨/전 경선준비 캠프 관계자 : 그런 팬으로의 마음이 없으면 그 후보를 대통령 만들겠다라고 일을 할 수는 없죠. (하지만) 흔히 생각하는 사생으로서의 행동은 전혀 없었다고, 캠프 전체 모든 사람들을 모욕하는 말이라고…]

누군가의 사주를 받았다는 의혹도 황당하다는 입장입니다.

[B씨/전 경선준비 캠프 관계자 : 어느 누가 그런 자기의 인생 전체와 혹은 생명까지도 내걸고 누가 그것과 '베넷핏'을 교환하나요.]

4번의 성폭행이 이뤄지게 된 배경은 차기 대권 주자였던 안 전 지사가 그만큼 절대적인 위치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봤습니다.

[A씨/김지은 씨 동료 : 이걸 거절하면 수행에서 잘리겠지 이런 수준이 아니고, 이해관계가 얽힌 사람이 수천수만 명 된다는 걸 수행비서니까 누구보다도 잘 알잖아요. 위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고 하는 말 자체가 저는 어불성설인 것 같아요.]

김 씨에 대한 2차 가해가 잔인하다고도 입을 모았습니다.

[B씨/전 경선준비 캠프 관계자 : (김지은 씨가) 실제로 한 번 도움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했었고, 도지사가 그만두면 그 측근들 정무라인들 다 자동면직 되거든요. 아니 사람들은 어떻게 저렇게 잔인하게 얘기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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