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메리바라 GM 회장 "문 대통령 직접 만나겠다"

노경진 입력 2018.03.14. 20:34 수정 2018.03.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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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GM 속보입니다.

GM 측이 우리 정부에 또 다른 압박 카드를 내놓은 게 확인됐습니다.

자신들을 그렇게 못 믿겠다면, GM 글로벌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만나겠다는 겁니다.

노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산업은행은 오늘(14일) GM 부평공장을 시작으로 실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아직 산은이 요구한 자료에 대해 GM이 다 공개할 것인지 등에 대해선 협의가 덜 끝났지만, 산은 측은 "성실하게 협조한다면 실사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자금 압박을 덜어주기 위해 '브릿지론', 즉 단기자금도 대출해 줄 수 있다."며 GM 측을 구슬렸습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GM이 한국에 머무르려는 의지는 크다고 본다."며 일단 실사까지 일이 진척된 건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GM 측이 아직도 원가 구조 공개에 미온적인 점, 신차배정 여부를 확실하게 밝히지 않는 점 등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최종구/금융위원장] "(한국 GM이) 경영정상화를 하고 얼마나 오랫동안 제대로 생산활동을 할 수 있을지, 의지에 (지원 여부가 달렸습니다.)"

GM은 그러나 다른 방향에서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지난주 방한한 배리 엥글 GM 총괄 부사장은 산업은행, 노조 관계자 등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 정부가 계속 자신들을 의심하며 지원에 미온적이면, 메리 바라 GM 회장이 직접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4년 전, 비슷한 공장 철수 문제를 놓고 당시 브라질 호세프 대통령과 담판을 벌여 각종 지원책을 얻어낸 일을 상기시킨 겁니다.

현재 우리 정부는 GM 사태 해결을 위해 대통령까지 나서야 한다고는 보지 않고 있습니다.

GM 측이 대통령 면담까지 거론하는 것 또한 내놓아야 할 것을 덜 내놓으려는 전략일 수 있다는 겁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노경진기자 (mbckija3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