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두경민 "통합우승 못 한다? 기대하세요"

박지혁 입력 2018. 3. 1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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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18 프로농구 정규리그 국내선수 최우수선수(MVP)로 두경민(DB)이 뽑혔다.

두경민은 14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총 108표 중 84표를 획득해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DB는 당초 최하위로 평가받았지만 두경민과 외국인선수 MVP 디온테 버튼을 앞세워 반전 드라마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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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원주 DB 두경민이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국내선수 MVP를 수상하고 있다. 2018.03.14. myjs@newsis.com

두경민, 이번 시즌 종료 후 결혼·군입대
결혼식은 챔피언결정전 일정 이후로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2017~2018 프로농구 정규리그 국내선수 최우수선수(MVP)로 두경민(DB)이 뽑혔다.

두경민은 14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총 108표 중 84표를 획득해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표를 받은 오세근(KGC인삼공사)을 제쳤다.

두경민은 이번 시즌 47경기에서 평균 16.5점 3.8어시스트 2.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당 2.7개의 3점슛을 올려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주전으로 뛰었지만 경기의 흐름을 바꿀 정도의 선수는 아니었다. 실책이 적지 않았고 승부처에서 서두르는 모습 때문에 질책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DB의 간판이 됐다.

두경민은 "선수로서 성장하게 해준 형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번 시즌 처음에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선수로서 갈 수 있는 밑거름이었다고 본다"며 "(김)주성이 형, (윤)호영이 형 등 모든 형들에게 감사하다. 끝난 게 아니다. 다시 시작하겠다.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 시즌 만에 기량이 일취월장한 원동력에 대해선 "'갓상범'이라고 불리는 이상범 감독님이 계셨기 때문에 자신 있게 할 수 있었다. 또 로드 벤슨이 나를 발전할 수 있는 가드로 만들어줬다"며 "MVP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지해 준 벤슨과 버튼에게 고맙다"고 했다.

이어 "시즌 후에 군대에 간다. 그래도 가드 포지션에 (최)성모, (이)우정이가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 팀은 12명이 아닌 전원이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있다"며 "플레이오프에서도 DB만의 농구를 보여주겠다. 정규리그에서 우승했지만 통합우승을 하지 못할 거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다. (통합우승을 해서) 비웃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보탰다.

DB는 당초 최하위로 평가받았지만 두경민과 외국인선수 MVP 디온테 버튼을 앞세워 반전 드라마를 썼다.

두경민은 코트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큰 성장통을 겪었다. 시즌 막판 태업 논란에 휩싸였다.

두경민은 "가족들이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자식으로서, 남편이 될 사람으로서도 부족함이 많은 것 같다"며 "앞으로 코트와 생활에서 모두 열심히 하는 두경민이 되겠다. 모두가 인정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또 "약 한 달 동안 코트에 떨어져 있었는데 돌아왔을 때, 팬 분들이 굉장히 뜨겁게 나의 이름을 불러줬다. 내가 왜 농구선수를 했는지, 왜 코트에 있었는지 알았다"며 "앞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 한 발 더 뛰는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두경민은 챔피언결정전 일정까지 모두 끝난 뒤에 4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당초 4월7일로 알려져 챔피언결정전 일정과 겹친다는 우려가 있었다.

이에 대해선 "처음부터 결혼 날짜를 2개 잡았다. 오해가 아닌 오해가 됐다"며 "챔피언결정전에 가야 하기 때문에 날짜를 바꿨다. 7차전 일정까지 모두 끝난 뒤로 잡았다. 경기에 집중할 것이다"고 했다.

두경민은 이날 MVP 상금 1000만원과 베스트5 선정 500만원으로 1500만원을 받았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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