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난민기구 비상..5월 이후 운영자금 '고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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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UNRWA)가 미국의 재정 지원 중단으로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올로프 스쿠그 유엔 주재 스웨덴 대사는 "하나의 기부자에 의존하는 기구는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책임을 공유하는 것이 합리적이긴 하지만 미국도 헌신을 계속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은 13일 팔레스타인 자치구역인 가자 지구의 인도적 위기 해소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컨퍼런스를 백악관에서 진행했는데 정작 팔레스타인 측은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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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팔레스타인 없이 가자지구 지원 방안 논의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UNRWA)가 미국의 재정 지원 중단으로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피에르 크레엔뷜 UNRWA 위원장은 1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이대로라면 팔레스타인 난민들을 위한 학교와 의료시설을 5월까지 운영할 자금밖에 없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1월 UNRWA 지원을 유보하겠다고 발표하고 올들어 6000만 달러(약 638억5000만 원)만을 이 기구에 지급했다. 지난해 미국이 제공한 3억6000만원과 비교해 지원금이 대폭 줄었다.
이 같은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고 친이스라엘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내려졌다. 미국 정부는 그러나 UNRWA 지원 중단은 이 기구의 개혁을 위한 의도라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트럼프의 예루살렘 선언 이후 항의 차원에서 미국의 회동 요청을 모두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비협조적으로 나오면 지원은 없다고 압박 중이다.
미국을 최대 지원국으로 두고 있는 UNRWA는 비상이 걸렸다. 이 단체는 중동 곳곳에서 팔레스타인 난민들을 위한 교육, 의료 등의 구호 활동을 해 왔다. UNRWA는 재정의 30%를 미국에 의존해 왔다.
UNRWA는 현 상황을 1948년 이 기구가 설립된 이래 최악의 위기라고 표현했다. 크레엔뷜 위원장과 고위 관계자들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자금 지원을 요청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수십 억 달러 모금은 쉽지 않다.
유럽과 중동 국가들은 스웨덴, 이집트, 요르단의 주최로 15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UNRWA 재정 지원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유엔은 다른 나라들이 미국을 대신해 UNRWA 기금을 모금해 주기를 촉구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이 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 미국은 참석 여부를 아직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
올로프 스쿠그 유엔 주재 스웨덴 대사는 "하나의 기부자에 의존하는 기구는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책임을 공유하는 것이 합리적이긴 하지만 미국도 헌신을 계속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조만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해결을 위한 자체적인 중동 평화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미국은 13일 팔레스타인 자치구역인 가자 지구의 인도적 위기 해소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컨퍼런스를 백악관에서 진행했는데 정작 팔레스타인 측은 참석하지 않았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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