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키이스트 주식 SM에 팔아 400억원 차익 실현

이혜인 기자 2018. 3. 1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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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한류스타 배용준씨(46·사진)가 자신이 최대 주주로 있던 연예기획사 키이스트를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에 팔았다.

14일 SM엔터테인먼트는 키이스트의 최대주주인 배용준씨가 가지고 있던 주식 1945만5071주(25.12%)를 500억원에 취득해 키이스트의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배용준씨. 경향신문 자료사진

키이스트는 배씨가 사실상 설립해서 키운 회사다. 배씨는 2004년 연예기획사 BOF를 설립하면서 연예기획사업을 처음 시작했다. 이후 2006년에 코스닥 기업 오토윈테크 유상증자에 90억원을 출자하면서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됐다. 오토윈테크가 사명을 키이스트로 변경했고, BOF가 키이스트에 흡수되면서 연예기획사 키이스트의 틀이 갖춰졌다. 배씨는 키이스트의 최대주주이자 소속배우로 회사 경영에 관여하면서 회사를 성장시켰다. 현재 키이스트에는 손현주, 엄정화, 한예슬, 주지훈, 정려원씨 등 주연급 배우들이 다수 소속돼있다. 회사에 초기 투자를 한 지 12년 만에 배씨는 약 400억원의 차익을 실현하게 됐다.

배씨는 키이스트 경영권을 SM에 넘기는 대신 SM주식을 확보하면서 SM의 주요 주주가 된다. SM은 인수금액 500억원 중 350억원 가량은 91만9238주를 신주 발행해서 지급하기로 했다. 나머지 150억원 가량은 오는 5월14일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SM은 보도자료를 통해 “배용준이 SM의 마케팅 및 키이스트의 글로벌 전략 어드바이저로 활동하면서 SM의 다양한 글로벌 사업 전략 수립과 추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혜인 기자 hye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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