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재산 충남대에 기부한 이영숙 여사 타계..대학 장례 맡아

유순상 입력 2018. 3. 14. 13: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신의 인생을 기부로 기록하고 싶다'면서 전 재산을 충남대에 기부한 이영숙(68)여사가 14일 오전 지병으로 타계했다.

고 이 여사는 지난달 충남대를 방문, 오덕성 총장에게 인재양성에 써달라며 전 재산인 11억원 상당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극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발전기금을 기부한터여서 충남대 주선으로 충남대병원을 찾아 폐암 말기 확진을 받고 입원한 지 불과 10여일 만에 운명을 달리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전=뉴시스】 전 재산을 충남대에 기부한 이영숙(68)여사가 14일 지병으로 타계했다. 사진은 지난달 발전기금 전달식에 참석한 생전의 모습.(사진=충남대 제공)

【대전=뉴시스】유순상 기자 = '자신의 인생을 기부로 기록하고 싶다'면서 전 재산을 충남대에 기부한 이영숙(68)여사가 14일 오전 지병으로 타계했다.

빈소는 충남대병원 장례식장이고 발인은 오는 16일 오전 7시 30분이다.

고 이 여사는 지난달 충남대를 방문, 오덕성 총장에게 인재양성에 써달라며 전 재산인 11억원 상당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5억원 상당의 건물 2채와 예금과 적금, 보험 등 6억원 상당의 현금을 기부했다.

충남대는 '이영숙장학기금'을 만들어 학생들을 위해 쓰겠다고 약속했다.

이 여사는 몇 년 전 식도암에 이어 최근 폐암이 발병했지만 연명치료를 거부하면서 인생을 정리해 왔다.

극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발전기금을 기부한터여서 충남대 주선으로 충남대병원을 찾아 폐암 말기 확진을 받고 입원한 지 불과 10여일 만에 운명을 달리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충남대 발전기금재단은 이 여사의 가족이 없어 모든 장례절차를 맡아 진행한다.

오덕성 총장은 "이 여사님의 기부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주셨는데 너무 빨리 세상을 떠나셔서 안타깝다"며 "여사님의 숭고한 기부 정신을 널리 알리고 충남대 학생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syoo@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