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종합]친이계 "文정권, 오늘 치졸한 꿈 이뤄..역대 가장 잔인"

이근홍 입력 2018.03.14. 13:20 수정 2018.03.14. 13:41

이명박 전 대통령(MB)의 검찰 소환이 이뤄진 14일 '친이계'(친 이명박) 의원들이 문재인 정권의 표적수사가 "역대 가장 잔인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권을 향해 "이 전 대통령을 검찰 포토라인에 세우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오늘 그 치졸한 꿈을 이뤘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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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이 이 전 대통령 검찰 소환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8.03.14. pak7130@newsis.com

이재오 "文정권, 특정인 표적수사 해선 안 돼"

【서울=뉴시스】이근홍 홍지은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MB)의 검찰 소환이 이뤄진 14일 '친이계'(친 이명박) 의원들이 문재인 정권의 표적수사가 "역대 가장 잔인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권을 향해 "이 전 대통령을 검찰 포토라인에 세우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오늘 그 치졸한 꿈을 이뤘다"고 비꼬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정치 보복 또는 적폐 청산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며 "이야기한들 바위에 계란 치기라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김 의원은 "이같은 정치적 비극은 앞으로 더 이상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자택을 찾았던 '친이계 좌장' 이재오 전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전직 대통령의 권력을 통한 국정농단이나 비리 등에 대해서는 수사를 해야 한다"며 "단 특정인을 검찰 포토라인에 세우기 위해 표적수사를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처음에는 댓글을 문제 삼더니 댓글을 파다 안 되니 특별활동비, 특별활동비를 하다 안 되니 다스, 다스가 안 되니 뇌물 이런 식으로 집요하게 이 전 대통령을 잡아가려고 기획 수사를 했다"며 "게다가 아들, 형제, 사위까지 다 잡아가는 반인륜적인 수사를 했다. 이렇게 잔인하고 치사한 정권은 처음"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일인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 전 대통령의 자택 앞에서 경찰이 경비를 서고 있다.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유용 및 민간으로부터 불법자금 수수 등 100억원이 넘는 뇌물 혐의, 다스를 통한 300억원 이상 비자금 조성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역대 다섯 번째 전직 대통령이다. 2018.03.14. mangusta@newsis.com

이 전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은 '역사에서 이번일로 마지막이 됐으면 한다'고 했는데 이건 지금과 같은 잔인한 정치보복은 이명박으로 끝을 내라는 것"이라며 "오늘 정말 참담한 심정"이라고 했다.

권성동 한국당 의원은 "이 전 대통령 소환과 관련해서는 할 얘기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오전 이 전 대통령 자택에는 김, 권 의원과 이 전 의원을 비롯해 안경률·최병국 전 의원,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 김효재 전 정무수석 등이 방문했다.

이들은 자택 내에서 향후 검찰 수사에 맞설 대응전략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lkh201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