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블랙홀'의 스티븐 호킹 박사, 시한부 삶 55년 더 살고 76세로 별세

박태훈 입력 2018.03.14. 13:20 수정 2018.03.14. 13:23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14일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블랙홀을 규명한 천재 물리학자인 호킹 박사는 대중들이 천체물리학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1988년 '시간의 역사'를 저술해 공개했다.

호킹 박사는 펜로즈와 함께 블랙홀의 특이점을 연구하기 시작했으며 1967년 박사학위 논문으로 '블랙홀의 특이점'을 정리 발표, 세계 물리학계에 큰 충격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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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14일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영국 언론들은 호킹 박사가 이날 새벽(현지시간) 유명을 달리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블랙홀을 규명한 천재 물리학자인 호킹 박사는 대중들이 천체물리학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1988년 '시간의 역사'를 저술해 공개했다. 전 세계에 걸쳐 1000만부 이상이 팔렸으며 빅뱅, 블랙 홀, 끈이론, 특이점 등 어려운 물리학 용어 대중화에 성공했다.

1942년 1월 8일 태어난 호킹 박사는 1959년 세인트올번 학교를 졸업한 후 옥스포드 대학에 입학했다.

1962년 옥스퍼드 대학을 졸업하고 케임브리지 대학원에서 공부하던 1963년 전신 근육이 서서히 마비되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이른바 '루게릭병' 진단과 함께 "몇 년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하지만 1965년 케임브리지대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79년부터 2009년까지 케임브리지대 수학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2007년 4월 26일 호킹 박사가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벌럴의 케네디우주센터(NASA)에서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당시 호킹 박사는 공중제비돌기에 여덟 차례나 성공하는 등 생애 최고이 나들이를 경험했다.

루게릭 병으로 손발을 움직일 수 없게 된 호킹 박사는 성대근육 마비에 따라 휠체어에 부착된 고성능 음성합성기를 통해서 대화를 해 왔다.

호킹 박사는 펜로즈와 함께 블랙홀의 특이점을 연구하기 시작했으며 1967년 박사학위 논문으로 '블랙홀의 특이점'을 정리 발표, 세계 물리학계에 큰 충격을 던졌다.

블랙홀 특이점은 '블랙홀에는 모든 물질이 빨려들어 무한대의 밀도를 가진 한 점, 즉 특이점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을 수학적으로 증명한 이론이다.

이후 호킹 박사는 '블랙홀의 증발이론(또는 호킹복사)', 즉 양자역학에 따라 블랙홀도 끊임없이 입자를 방출해 질량과 에너지를 잃어버려 종국에는 증발해 없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호킹 박사는 대학재학 시절에 만난 첫 부인 제인 사이에 3자녀가 있으며 1990년 제인과 이혼하고 자신을 돌보는 간호사였던 일레인과 재혼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