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선두' 노리는 폭스바겐그룹, 2025년까지 80종 출시..300만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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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게이트'를 촉발시킨 독일 폭스바겐그룹이 2025년까지 중국ㆍ미국 등에 전기자동차 생산공장을 16곳 이상 확대하고 연간 판매량 300만대를 달성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1074만대로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폭스바겐그룹이 향후 5년간 배터리 투자와 하이브리드모델 출시 등을 통해 전기차 분야에서 선두를 노린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를 위해 폭스바겐그룹은 유럽, 중국, 미국 등에 최소 16개의 전기차 생산공장을 확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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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디젤게이트'를 촉발시킨 독일 폭스바겐그룹이 2025년까지 중국ㆍ미국 등에 전기자동차 생산공장을 16곳 이상 확대하고 연간 판매량 300만대를 달성하기로 했다. 당장 내년부터 전기차ㆍ하이브리드 모델 80종을 매달 순차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1074만대로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폭스바겐그룹이 향후 5년간 배터리 투자와 하이브리드모델 출시 등을 통해 전기차 분야에서 선두를 노린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바겐그룹 산하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벤틀리, 람보르기니 등의 브랜드를 이끄는 마티어스 뮐러 회장은 연례 미디어컨퍼런스에 참석해 "모든 브랜드와 지역에 걸쳐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기차 군단을 제공할 것"이라며 "2019년부터 거의 매달 출시된다"고 설명했다. 2025년까지 출시되는 80종은 전기차 모델 50종, 하이브리드 모델 30종이다.
연간 판매목표는 2025년 300만대로 확정했다. 이를 위해 폭스바겐그룹은 유럽, 중국, 미국 등에 최소 16개의 전기차 생산공장을 확보할 방침이다. 기존 미국 테네시주의 폭스바겐 채터누가 공장, 중국내 5개 생산공장, 유럽 내 3개 공장에 전기차 생산라인이 추가된다.
WSJ는 "폭스바겐그룹은 이미 전기차 판매량 300만대 목표를 위해 500억유로를 배터리부문에 투자하기로 책정해놓은 상태"라며 "중국 CATL, 한국 삼성SDI와 LG화학으로부터 배터리 공급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폭스바겐그룹의 이 같은 전략은 전기차 기술 선두주자인 테슬라에게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WSJ는 내다봤다. 테슬라의 전기차인 모델3는 지난달 배터리 생산 문제로 생산이 일시중단되기도 했다. WSJ는 "테슬라는 모델3의 생산을 늘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폭스바겐그룹은 이미 100개 이상의 공장과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 신문은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인증 조작으로 비용을 치른 후 전기차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인증 조작파문으로 촉발된 디젤게이트는 각국의 관련 규제 강화와 수요 감소 등으로 이어져 디젤차 퇴출을 가속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뮐러 회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차 업체에 세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폭스바겐그룹에 있어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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