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자택 찾은 '친이계'.."文정권, 오늘 치졸한 꿈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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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출석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권성동·김영우 의원등 옛 친이계(친이명박계) 정치인들이 이 전 대통령의 논현동 자택으로 모였다.
김영우 의원은 14일 오전 7시30분쯤 서울 논현동 이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정권은 사실 이 전 대통령을 검찰청 포토라인에 세우기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고 생각한다"며 "문재인정권은 오늘 그 치졸한 꿈을 이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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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출석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권성동·김영우 의원등 옛 친이계(친이명박계) 정치인들이 이 전 대통령의 논현동 자택으로 모였다. 일부 의원은 "문재인정권이 오늘 치졸한 꿈을 이뤘다"고 비판했다.
김영우 의원은 14일 오전 7시30분쯤 서울 논현동 이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정권은 사실 이 전 대통령을 검찰청 포토라인에 세우기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고 생각한다"며 "문재인정권은 오늘 그 치졸한 꿈을 이뤘다"고 비판했다.
그는 "오늘 이 자리에서 정치보복 또는 적폐청산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겠다"며 "정치보복을 이야기한들 바위에 계란치기일 뿐"이라고 탄식했다. 이어 "어쨌든 이같은 정치적 비극은 앞으로 더이상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자택으로 들어갔다. 김 의원은 2007년 대선에서 이 전 대통령의 친위그룹 역할을 한 '안국포럼' 출신이다. YTN기자 출신인 김 의원은 새누리당 대변인 등을 거쳐 이명박정권이 출범한 2008년 5월 18대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김 의원 외에 권성동 의원,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장관 등도 이 전 대통령 자택으로 들어갔다.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전 국회의원, 이 전 의원과 늘푸른한국당 공동대표를 역임한 최병국 전 새누리당 의원 등도 논현동 자택을 찾았다. 이들은 별다른 말을 하지는 않았다.
권 의원은 MB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 법무비서관을 지낸 뒤 18대 국회에 입성한 MB키즈다. 김 연구원장은 MB정부 당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과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을 지냈고 맹 전 장관은 MB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정무특별보좌관, 행안부 장관 등을 지냈다. 맹 전 장관은 이날 이 전 대통령을 검철청까지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의 열혈 지지자들은 자택 근처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 당시와 대조를 이뤘다. 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3월 검찰에 출석할 때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수백 명의 지지자가 서울 삼성동 자택 앞에 몰렸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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