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얀마, 유엔의 인권침해보고에 "신빙성 없다" 반박

차미례 입력 2018.03.14. 06:51

미얀마 정부는 13일(현지시간) 유엔이 전 날 발표한 미얀마 정부의 극단적인 인권침해 특별보고 2건을 모두 부인했다.

그러면서 독립적인 유엔 진상조사위원회의 인권침해 보고와 이양희 유엔 미얀마 인권특별보고관이 미얀마 로힝야족 대학살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힌 것은 모두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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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AP/뉴시스】이양희 유엔 미얀마 인권특별보고관이 1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인권이사회(UNHRC) 회의에서 미얀마 인권 침해 실태 보고서를 제출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03.13

【 방콕 (태국)=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미얀마 정부는 13일(현지시간) 유엔이 전 날 발표한 미얀마 정부의 극단적인 인권침해 특별보고 2건을 모두 부인했다. 그러면서 독립적인 유엔 진상조사위원회의 인권침해 보고와 이양희 유엔 미얀마 인권특별보고관이 미얀마 로힝야족 대학살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힌 것은 모두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이양희특별보고관은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인권이사회(UNHRC) 회의에서 “지난 2016년 10월9일부터 2017년 8월25일까지 로힝야족을 상대로 자행된 범죄는 대량학살의 성격이 있다”며 “이에 대한 책임 소재를 더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몇 개 소수민족에 대한 탄압은 이제 진국제법상 범죄로 단죄할만한 극단적인 수준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미얀마 정부는 정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12일 발표된 미얀마에 대한 진상규명위원회가 보고한 내용과 이양희 특별보고관의 인권침해 보고는 모두 신뢰도가 결여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검찰총장 출신의 마르주키 다루스만이 위원장을 맡은 진상조사위원회의 보고는 수백명의 희생자들과 목격자들로부터 수집한 인권침해사실의 증언, 인공위성 사진과 동영상 등의 관련 증거물도 함께 제출된 것이다.

이 조사단은 미얀마 정부의 입국 거부로 국내에 들어갈 수 없어서 조사관들은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태국에 있는 수많은 피난민들과 관련자들을 인터뷰해서 증거를 수집했다.

그러나 미얀마 정부의 조 테이 대변인은 미얀마가 진상규명위원회의 입국을 막은 것은 불교국가인 미얀마에서 법적인 적합성이 없어서였다면서 이들의 조사결과의 신빙성, 로힝야 난민들의 증언에 대한 신뢰도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우리는 인권침해 사실 자체를 부인하는 것은 아니지만 더 강력한, 사실에 근거한 믿을 만한 증거를 내놓기 바란다"고 조테이 대변인은 AP통신과의 통화에서 말했다.

또 미얀마정부는 앞으로 "미얀마에 대한 불공평한 공격에 앞장서서 일방적이고 편파적인 보고를 한" 이양희 유엔특별보고관에 대해서도 더 이상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cm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