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사개특위서 '염동열 사퇴' 공방만 무한 반복

CBS노컷뉴스 김구연 기자 2018. 3. 14.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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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는 13일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의 특위 참여 문제를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면서 정회에 정회를 거듭했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현재 고소·고발 돼 압수수색을 당하고 있는 염 의원이 사법개혁 특위 위원으로서 검찰청 업무보고를 받는다면 국민들이 의혹을 가질 수 있다"며 "염 의원이 사개특위 위원이 된 것을 저로서는 용납하기 어렵다"고 염 의원에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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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우측 두번째)의 특위 참여 자격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는 13일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의 특위 참여 문제를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면서 정회에 정회를 거듭했다.

여야 위원들은 사개특위 전체회의 초반부터 강원랜드 채용청탁 및 수사외압 혐의를 받는 염 의원의 사퇴 문제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현재 고소·고발 돼 압수수색을 당하고 있는 염 의원이 사법개혁 특위 위원으로서 검찰청 업무보고를 받는다면 국민들이 의혹을 가질 수 있다"며 "염 의원이 사개특위 위원이 된 것을 저로서는 용납하기 어렵다"고 염 의원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한국당 사개특위 장제원 간사는 "저희들은 강원랜드 수사야말로 현재 검찰이 청산해야 할 가장 나쁜 정치탄입이자 정치보복 수사"라고 맞서며 염 의원의 특위 참여를 문제삼는 민주당에 "사개특위를 진행하지 않으려는 여당의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양 측이 고성을 주고 받으면서 회의는 20분 만에 정회됐다. 이후 간사 간 합의로 다시 회의가 속개됐지만 염 의원이 문무일 검찰총장을 상대로 직접 질의에 나서면서 다시 고성이 터져나왔고 또 정회됐다.

민주당 사개특위 박범계 간사는 염 의원이 질의를 하려고 하자 "오후에는 안 나오는 게 좋겠다고 했더니, (염 위원도) '안 들어오겠다'고 하지 않았느냐, 약속은 지켜야 한다"고 몰아붙였다.

그러자 염 위원은 "지나가는 말로 했다"고 항변했고, 박 간사는 지나가는 말이라는 게 말이 되느냐, 인격이 문제"라고 다시 되맞아치며 소란이 커졌다.

여야 공방은 장외에서도 계속됐다. 민주당 박범계·진선미·백혜련·이재정·조응천 위원은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염 위원이 사임을 한사코 거부해서 사법개혁특위를 공전시키려는 야당의 꼼수에도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한국장 장제원 간사는 "향후 사개특위 파행에 대한 모든 책임은 민주당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향후 사개특위 일정에 난항을 예고했다.

한국당 사개특위 위원들은 "민주당 사개특위 위원인 이재정 의원은 피고발인 신분이고 조응천 의원은 재판에 계류 중"이라며 "이들 먼저 사임한다면 염 의원 사임도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파행을 거듭하던 사개특위는 다시 재개돼 문무일 총장 등을 상대로 한 여야 위원들의 질의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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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구연 기자] kimgu88@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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