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호타이어 갈등 격화, 노조 총파업 돌입

광주CBS 이승훈 기자 입력 2018.03.14. 05:03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해외 매각 방침을 재확인하고 노조측은 해외매각 저지 투쟁을 벌이며 투쟁 수위를 높이는 등 해외 매각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정부와 금호타이어 사측도 해외 매각에 찬성 입장을 보이며 채권단에 힘을 실었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해외 매각 철회를 전제로 대화하자는 노조측의 제안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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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정부, 해외매각에 힘실어..노조, 결사항전 의지 밝혀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해외 매각 방침을 재확인하고 노조측은 해외매각 저지 투쟁을 벌이며 투쟁 수위를 높이는 등 해외 매각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정부와 금호타이어 사측도 해외 매각에 찬성 입장을 보이며 채권단에 힘을 실었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해외 매각 철회를 전제로 대화하자는 노조측의 제안을 거부했다.

채권단은 최근 노조에 보낸 공문을 통해 "중국업체 더블스타로 매각를 통한 경영정상화 이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며 해외 매각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 "더이상 채권단 공동관리 절차를 유지할 대안이 없는 만큼 오는 30일까지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노사 자구안 합의와 해외자본 유치에 대한 동의를 마무리해 줄 것"을 요구하며 노조를 압박했다.

해외 매각과 관련해 노조에 끌려다니지 않고 해외 매각 작업을 조속히 마무리짓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 김종호 회장도 고공농성중인 조삼수 노조 대표지회장 등을 만나 "대화를 통해 대안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이같은 요구와 압박에도 노조측의 입장은 강경하다.

노조측은 "해외 매각을 전제로 한 대화에는 응할 수 없다"며 14일 하루 총파업을 벌인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과 전남 곡성공장 조합원 4천여명이 총파업 투쟁에 참여하게 된다.

노조는 이에 앞서 지난 3일과 4일 2시간 부분파업에 이어 지난 9일 4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노조측은 "조만간 상경투쟁에 나서는 등 대정부투쟁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는 해외 매각 철회를 전제로 한 대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채권단이나 사측은 해외 매각을 기정사실화한 채 대화를 요구하고 있어 노조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투쟁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금호타이어의 경영정상화 방안과 관련해 일자리 유지를 위해 해외 매각이 불가피하는 취지의 입장을 밝혀 노조의 선택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광주CBS 이승훈 기자] yycub@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