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두산중공업, 두산엔진 822억에 매각

김미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3 21:12

수정 2018.03.13 21:12

재무개선을 위해 자산 매각을 추진중인 두산중공업이 자회사인 두산엔진의 지분 전량을 국내 사모펀드(PEF)에 매각했다.

13일 두산중공업은 두산엔진 지분 전량(42.66%)을 국내 사모펀드 소시어스 웰투시 컨소시엄에 매각키로 이사회에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매각은 두산엔진을 투자부문과 사업분할로 인적분할해 두산밥캣(10.55%), 두산건설(5.30%) 등 두산그룹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투자부문은 두산중공업에 합병하고, 사업부문에 대한 두산중공업의 지분만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결정됐다.

두산엔진 사업부문 영업가치는 3423억원으로, 매수자가 양수할 순차입금을 1496억 원을 뺀 지분가치는 1927억 원이다. 두산중공업 보유 지분은 42.66%로, 매각 규모는 822억원이다.

두산엔진 주주들은 두산엔진 분할 후 사업부문 주식 이외에 투자부문이 두산중공업과 합병하는 대가로 두산중공업 신주를 교부받는다.
두산중공업 측은 "이번 매각 대금을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향후 신규 취득한 자산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재무개선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두산엔진은 선박용 대형엔진 전문기업으로 작년 매출액 7689억 원, 영업이익 135억 원을 기록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상반기까지 분할.합병을 포함한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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