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내인생' 신스틸러 민부장이 궁금하다(인터뷰)

뉴스엔 2018. 3. 1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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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박아름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민부장 아닌 배우 서경화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 3월11일 인기리에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으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 서경화를 만났다. 서경화는 '황금빛 내 인생'에서 미스터리한 인물로 그려지다 후반부 노명희(나영희 분)에게 최후의 일격을 날리고 떠나는 민부장으로 분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1999년부터 본격적으로 연극을 시작, 20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연극 무대에 서온 서경화는 지난 2015년 '화려한 유혹'을 시작으로 브라운관으로 주 무대를 옮겼다. 브라운관 데뷔가 늦은 이유에 대해 묻자 서경화는 '연극만이 내 세상'이었던 탓에 영상매체를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어렸을 때는 연극이 세상인 것 같았다. 내가 두려워하는 세상 말이다. 그리고 어렸을 때 연기라는 걸 처음 접했을 때 연기 워크샵을 했는데 내가 처음 느껴본 거다. 그리고 '내가 너무 열심히 하는구나. 여기에 집중하고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그땐 그 일을 하는 것 때문에 공부도 더 열심히 했다. 그런 내가 너무 신기했다. 그 나이까지 살면서 처음으로 재밌는 일이라는 걸 발견하게 됐다. 그 재밌는 일을 내가 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공부했다."

성균관대 문헌정보학과 출신의 서경화는 뒤늦게 꿈을 발견한 케이스다. 대학교 졸업 후 연구원 사서로 일하다 진로를 연기로 결정하고 러시아로 유학을 떠났다는 서경화. 러시아에서 자신의 삶에 대한 고민을 하고 싶어 쉽지않은 결단을 내렸다는 서경화는 "내가 할 수 있는 애일까? 자신감이 너무 부족했기 때문에 일단은 나도 추워서 울고 불고 했는데 그게 나한테 굉장히 중대한 결정이었던 것 같다. 극단이라든가 이런 걸 모르는 상태에서 들어간다는 것이 두려웠고 내 가능성을 알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연극을 하다가 연극 연출가인 남편을 만나기도 했다. 예나 지금이나 남편은 늘 자신을 응원해주고 때론 냉철하게 지적해주기도 하는 든든한 동료이자 지원군이라고.

"남편을 형이라 부르는데 형이 내가 '황금빛 내 인생'에 나오니 너무 좋아한다. 그리고 형이 냉정하게 연기를 지적한다. 형은 날 배우로 만들어준 사람이다. 내가 2015년부터 드라마를 시작했는데 시어머님도 모니터를 해주신다. 이걸 보실 수 있어 너무 다행이다."

연극을 오래한 탓에 연극 연극가 몸에 배어있을 터. 서경화는 연극과 드라마 연기의 차이점에 대해선 "연극도 사실 소극장 연극이 많이 활성화돼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소리도 멀리 내야 되고, 넓게 보내야 된다. 아무래도 연극배우들이 소리가 좀 크다. 몸집도 더 클 수도 있다. 그런 버릇들이 어느 순간 드라마에서는 역효과를 낸다. 순간 적응기가 좀 필요한 것 같다. 언제나 마이크가 있다 생각하고 그 소리를 확장시키고 해야되는데 사실은 자기도 모르게 그런 실수를 범할 때가 있더라. 그런데 사실 인물에 좀 더 집중이 되면 그건 기본적으로 같단 생각이 든다. 물론 대극장은 다르다. 저 멀리서도 손짓을 봐야되니까 더 크게 움직일 수 밖에 없다. 근데 카메라는 바로 여기서 보여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냥 그 인물의 상황에 제대로 집중해서 그 사람의 숨을 제대로 쉬고 있다면 연기가 기본적으로 다르지 않은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서경화는 훗날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다는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서경화는 "아직은 관심 없지만 교단이라기보단 배우로서 성장을 하고 좀 더 깊이를 갖게 된다면, 계속적인 작업을 통해 어느날 그런 사람이 되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때는 원하는 사람이 있을 때 해볼 수 있게 그 길을 인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화려한 유혹'부터 시작해 '가화만사성' '품위있는 그녀'를 거쳐 '황금빛 내 인생'을 만난 서경화는 '사자'와 '모히또' 등 다른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다시 만날 예정이다. 특이한 건 '사자'에서도 집사 역할로 분한다. 이에 서경화표 집사 연기에 또 한 번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KBS 2TV '황금빛 내 인생' 캡처)

뉴스엔 박아름 jamie@ / 이재하 jud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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