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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보다] 하얗게 빛나는 '토성의 달' 디오네

입력 2018.03.13. 13:51 수정 2018.03.13. 13:51

수많은 상처와 곰보자국으로 가득한 신비로운 디오네(Dione)의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카시니호가 촬영한 토성 위성 디오네의 사진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디오네는 지름 1123㎞, 공전주기는 2.7일로 '달부자' 토성 위성 중 4번째로 크다.

바로 이 미세입자가 이웃한 디오네의 표면을 덮어 '상처' 난 곳에 연고를 바르듯 표면을 밝게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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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사진= NASA/JPL-Caltech/Space Science Institute

수많은 상처와 곰보자국으로 가득한 신비로운 디오네(Dione)의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카시니호가 촬영한 토성 위성 디오네의 사진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디오네는 지름 1123㎞, 공전주기는 2.7일로 '달부자' 토성 위성 중 4번째로 크다.

흥미로운 것은 디오네의 생김새다. 디오네의 표면을 자세히 보면 천체와의 충돌로 인한 수많은 크레이터와 상처로 가득하다. 또한 전체적으로 회색톤을 띄지만 물감을 칠한듯 군데군데 하얗게 보이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이같은 특징 때문에 태양빛을 받으면 디오네는 전체가 환하고 신비롭게 빛나는데 이는 이웃 위성인 엔셀라두스(Enceladus) 덕분이다.

지름이 약 500㎞에 불과한 엔셀라두스는 수증기와 얼음의 간헐천이 뿜어져 나온다. 이 간헐천은 최대 수백 ㎞에 달하는 거대한 장관을 연출할 뿐 아니라 그 결과물인 얼음이 위성의 표면을 눈송이처럼 하얗게 만든다. 수증기가 순식간에 얼어서 미세 얼음 입자가 되기 때문이다. 바로 이 미세입자가 이웃한 디오네의 표면을 덮어 ‘상처’ 난 곳에 연고를 바르듯 표면을 밝게 만든 것이다.

디오네에 얽힌 한가지 더 흥미로운 사실은 마치 바위처럼 굳어버린 얼음 표면 아래에 거대한 바다가 숨겨져 있을 가능성이다. NASA 측은 디오네 표면 아래에 약 100㎞ 길이의 바다가 존재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 사진은 지난해 9월 토성 대기권으로 뛰어들어 '산화'한 카시니호가 지난 2012년 7월 23일 촬영한 것으로 디오네와의 거리는 41만 8000㎞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