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서 방글라데시 여객기 추락..최소 49명 사망
[뉴스투데이] ◀ 앵커 ▶
네팔 카트만두 공항 인근에서 방글라데시 여객기가 추락해 최소한 49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71명이 타고 있었는데, 중상자들이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들판에서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오릅니다.
처참하게 부서진 비행기 잔해가 보이고, 잔해를 헤치며 구조와 진화 작업이 이뤄집니다.
현지시간 12일 오후 2시 반쯤, 네팔 카트만두 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유에스방글라 에어라인 소속 비행기가 활주로를 벗어나 근처 공터로 추락했습니다.
사고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67명과 승무원 4명 등 총 7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탑승자는 대부분 방글라데시인과 네팔인이고, 방학을 맞아 귀가하는 네팔인 대학생들이 많았습니다.
네팔 경찰은 지금까지 최소한 49명이 숨졌고, 22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 중 일부는 중상자여서 생사가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아불 카람 아자드(탑승객 가족)] "(비행기에 탔던) 제 여동생이 살아 있는지를 알 도리가 없습니다."
여객기는 남쪽 활주로 쪽으로 착륙을 허가받았지만, 북쪽 활주로 쪽으로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므란 아시프(US-방글라 에어라인 CEO)] "카트만두 공항 관제탑이 우리 조종사들에게 잘못된 활주로에 착륙하라고 안내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992년 파키스탄 항공기가 같은 공항에 추락해 탑승자 167명 전원이 사망한 이후, 가장 피해 규모가 큰 사고로 집계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조재영기자 (joja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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