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병원서 호텔 갈 시간 안돼..민국파 수행은 허위"

박응진 기자 2018. 3. 12.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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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은 성추행 의혹이 있었던 날로 지목된 당일 자신을 의혹이 발생한 장소로 데리고 갔다는 전 측근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12일 반박했다.

이날 저녁 프레시안은 당시 정 전 의원 팬클럽인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 카페지기였던 닉네임 '민국파'와의 인터뷰 내용을 통해 '2011년 12월23일 정 전 의원은 호텔에 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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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국파 '호텔 데리고 갔다' 증언 등 프레시안 보도에
기자지망생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정봉주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의혹 해명 기자회견을 마친 뒤 밖으로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3.1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은 성추행 의혹이 있었던 날로 지목된 당일 자신을 의혹이 발생한 장소로 데리고 갔다는 전 측근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12일 반박했다.

이날 저녁 프레시안은 당시 정 전 의원 팬클럽인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 카페지기였던 닉네임 '민국파'와의 인터뷰 내용을 통해 '2011년 12월23일 정 전 의원은 호텔에 갔다'고 보도했다.

민국파는 프레시안에 "2011년 12월 22일부터 26일까지 잠자는 시간 빼고는 정 전 의원과 계속 같이 있었다"며 "23일 일정을 수행하던 중 차로 렉싱턴 호텔에 데려다줬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정 전 의원은 이날 밤 보도자료를 내 서울 노원구 하계동에 있는 을지병원에서 어머니를 병문안 한 시간이 '오후 1시를 훌쩍 넘긴 시간'이기 때문에 피해자 측이 정 전 의원과 만남이 있었다고 하는 오후 2시 전까지 여의도 호텔까지 가는 게 불가능하다고 했다.

정 전 의원은 또 "민국파라는 사람은 마치 2011년 12월 23일 저와 계속 같이 있었던 것처럼 말했다고 했지만 이것도 거짓말"이라며 당일 오후 2시17분쯤 미권스 카페에 올린 글을 첨부했다.

이어 "위 카페글은 복잡한 서식 등이 적용돼 있어, 차량을 통해 저를 수행하는 도중 모바일에서 작성했다고 볼 수 없고 PC에서 글을 올린 것이 분명하다"며 "따라서 민국파가 저를 수행했다는 보도는 명백히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프레시안은 더 이상 허위보도를 하지 말고 사과를 하거나 진실이라고 믿고 있다면 가지고 있는 자료를 모두 공개하기 바란다"며 "이런 방식의 보도는 공공성이 강한 언론을 사적으로 이용해, 저를 협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인식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프레시안은 이날 저녁 민국파가 정 전 의원을 데리고 호텔에 갔다는 증언, 피해자 A씨의 반박 입장문 등을 보도했다. 이에 앞서 정 전 의원은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장 출마의사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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