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검찰출두 앞두고 두문불출..정동기 선임 '불발'
[뉴스데스크] ◀ 앵커 ▶
이 전 대통령도 하루종일 집에서 나오지 않고 법률적인 대비에 들어갔습니다.
검찰 포토라인에서 발표할 메시지 작업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미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명박 전 대통령은 하루종일 집에 머물렀습니다.
창문은 블라인드로 모두 가려진 채 문은 굳게 닫혀져 있었습니다.
오전 한때 이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시민 한 사람이 찾아와 작은 소동을 벌인 일을 제외하곤 집 주변에는 경호원들과 취재진들만 모습을 보일 뿐 적막 속에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집으로 변호인단을 불러서 예상 문답을 만든 뒤 수사에 대비한 일종의 예행연습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환을 이틀 앞둔 오늘은 측근과 실무진들이 삼성동 사무실에 모여 본격적인 법률적 대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평소 월요일마다 사무실에 나오던 이 전 대통령은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대신 자택에 머물며 소환 당일 검찰청 포토라인에서 발표할 메시지를 다듬는데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이 전 대통령 자신이 검찰의 정치 보복성 수사를 받고 있다는 입장을 취해온 만큼 관례적 발언보다는 자신의 처지와 관련한 대국민 메시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효재/전 청와대 정무수석] "(소환 전에) 특별한 입장 발표는 없습니다. 출두하시는 날 (이 전 대통령이) 한 말씀 하시게 될 겁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오늘 오후 강훈, 피용현 변호사 두 명에 대한 선임계를 제출했습니다.
당초 변호인단 참여가 거론됐던 정동기 전 민정수석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변호인 참여가 불가능하다는 대한변협의 유권해석이 내려졌습니다.
지난 2007년 이 전 대통령이 연루된 BBK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했던 경력이 유관사건 선임을 금지한 제척사유에 해당됐기 때문입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김미희기자 (bravemh@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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