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현 동메달에.. 눈물 터뜨린 위즈 감독

손우성 기자 2018. 3. 1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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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장애인노르딕스키의 간판 신의현(38·창성건설·왼쪽 사진)이 동메달을 획득하자 '푸른 눈의 지도자' 캐스퍼 위즈(56·캐나다·오른쪽) 대표팀 감독은 눈물을 흘렸다.

대한장애인체육회와 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연맹은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의 메달을 목표로 세계적인 명장 위즈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위즈 감독은 1996년부터 2014년까지 19년간 감독과 수석코치로 캐나다 장애인노르딕스키 대표팀을 지도한 베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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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월부터 韓대표팀 지휘

최고의 기술 선수들에 전수

“힘든 훈련 이겨내 줘 고마워”

한국 장애인노르딕스키의 간판 신의현(38·창성건설·왼쪽 사진)이 동메달을 획득하자 ‘푸른 눈의 지도자’ 캐스퍼 위즈(56·캐나다·오른쪽) 대표팀 감독은 눈물을 흘렸다.

신의현은 11일 평창 알펜시아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15㎞ 좌식에서 42분 28초 9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단의 첫 번째 메달이자 역대 동계패럴림픽에서 거둔 3번째 메달. 특히 신의현은 동계패럴림픽 노르딕스키에서 사상 첫 한국인 메달리스트로 등록됐다. 신의현은 개막 전부터 노르딕스키 종목인 크로스컨트리스키와 바이애슬론에서 메달 후보 0순위로 꼽혀왔다.

신의현은 10일 바이애슬론 남자 7.5㎞ 좌식에서 5위로 골인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크로스컨트리스키에서 활짝 웃었다.

위즈 감독은 신의현이 동메달을 확정 짓자 코치석에서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펄쩍펄쩍 뛰었다. 197㎝, 98㎏의 거구인 위즈 감독에게 주변에 있던 각국 코치들은 “축하한다”는 인사를 건넸다. 위즈 감독은 “너무 감격스러워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훔쳤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위즈 감독은 “갑자기 울어 미안하다”며 “금메달을 기대했던 바이애슬론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해 신의현의 마음이 무거웠을 텐데,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위즈 감독은 지난해 1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대한장애인체육회와 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연맹은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의 메달을 목표로 세계적인 명장 위즈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위즈 감독은 1996년부터 2014년까지 19년간 감독과 수석코치로 캐나다 장애인노르딕스키 대표팀을 지도한 베테랑. 위즈 감독은 캐나다대표팀을 이끌고 1998 나가노동계패럴림픽부터 2014 소치동계패럴림픽까지 금메달 11개, 은 6개, 동 5개를 획득했다. 캐나다 장애인크로스컨트리스키 간판 브라이언 매키버(39)도 위즈 감독의 작품. 매키버는 동계패럴림픽 개인 통산 금메달 10개, 은 2개, 동 1개를 거머쥐었다. 매키버는 “위즈 감독의 코치가 나를 한 단계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위즈 감독은 한국 장애인노르딕스키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시스템 훈련을 도입했다. 대표팀은 철저하게 위즈 감독이 짜놓은 시간표대로 움직이면서 체계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위즈 감독은 또 해외 전지훈련에서도 인맥을 통해 신의현 등이 정상급 선수들과 기량을 겨룰 수 있게끔 자리를 마련했다.

위즈 감독은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위즈 감독은 “이번 동메달은 신의현 자신이 이뤄낸 성과”라며 “그동안 힘든 훈련을 이겨낸 다른 대표선수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평창=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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