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이니, 티없이 맑고 순수한 노래처럼 [인터뷰]

김예나 기자 2018. 3. 1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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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이니

[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가수 혜이니는 일상이 녹아든 노래들을 통해 편안하고 꾸밈 없는 그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했다. 지극히 소소하고 개인적인 일상이더라도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랐다.

혜이니는 신곡 '잠이 오지 않아'를 발표하고 가요계 컴백했다. 이번 '잠이 오지 않아'는 혜이니가 직접 작사, 작곡한 그의 첫 자작곡으로 몽환적인 멜로디와 통기타 선율 위로 혜이니의 맑은 음색이 어우러진 보사노바 풍의 발라드 곡이다.

먼저 혜이니는 "이 곡이 진짜 나오게 될지 꿈에도 몰랐다. 그동안 자작곡을 만들어도 팬들에게만 보여줬는데 이렇게 음원으로 선보일 수 있게돼 기쁘다"며 첫 자작곡 발표 소감을 전했다.

혜이니가 가수 데뷔 전 20대 초반의 나이에 처음 만들게 됐다는 이번 곡은 잠이 오지 않는 여러 가지 복잡한 심경을 가사로 풀어내 리스너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혜이니는 "당시에는 가수 데뷔를 하고 싶은데 잘 안됐고, 데뷔 이후로도 일이 잘 풀리지 않아서 걱정이 많았다. 그런 불안한 미래 때문에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이 들어서 잠이 오지 않았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인형 같이 앙증맞은 외모로 댄스부터 발라드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팔색조 매력을 발산해온 혜이니. 때로는 귀엽고 통통 튀는 발랄함으로, 또 때로는 한없이 여리고 청순한 매력으로 음악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왔다. 이번 싱글은 이처럼 장르나 콘셉트적인 부분을 통해 매력을 어필했던 것과 다르게 혜이니만의 음악 감성과 편안한 모습, 또 솔직한 이야기를 통해 대중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혜이니는 "그동안 저의 어떤 단면적인 모습을 콘셉트로 잡고 여러 매력을 보여드렸다면 이번 싱글은 가장 저다운 편안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러기 위해 악기적으로는 구성을 미니멀하게 잡았고, 최대한 목소리의 매력이 자연스럽게 묻어나올 수 있도록 편곡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 첫 싱글 '달라'로 본격 데뷔 이후 어느덧 6년차 가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혜이니. 작고 왜소한 체구와 해맑은 미소로 인해 10대 소녀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여전히 있지만 어느덧 스물 일곱 살의 여성으로서 당당히 자신의 분야에서 성장해 나가고 있는 그였다.

혜이니는 "지난 5년 동안 활동하면서 저에 대한 편견이나 오해와 같은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었다. 그럴 때마다 전부 해결하려고 생각하지 않았다. 무엇이든 보여줄 수 있을 때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은 다 시기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억지로 모든 일이든 풀려고 하지 않는다. 그저 앞으로 계속 갖고 가야하는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전했다.

조금씩 나이가 먹으면서 자신의 행동이나 일에 대한 책임감이 생긴다는 혜이니. 그 과정에서 자신의 한계에 도달하더라도 고민하거나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인정해서 내려놓기를 스스로 종용하는 그였다.

혜이니는 "어릴 적으로 제 고민을 입밖으로 꺼내고 사람들과 나누기를 좋아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이제는 책임감이 점점 더 생기기 때문인지 쉽게 드러내면 안된다는 생각이 무의식 중에 자리잡힌 것 같다. 하지만 혼자 걱정한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는 것들을 계속해서 고민하다보면 스트레스가 되곤 한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무리가 되지 않는 선까지 고민을 하고 해결되지 않는 것들은 내려놓으려고 하는 편이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자신을 "전형적인 스물 일곱의 표본 여성"이라고 밝힌 혜이니는 "저는 지금 딱 제 나이대 여성들이 할만한 고민들을 하고 있다. 제가 지금 하고 있는 고민들과 일상 이야기들을 갖고 자작곡을 만들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덧붙여 혜이니는 "무엇이든 시간차 공격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언제 시간차 공격으로 훅 들어갈지 모르기 때문에 일단 저에 대한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신다면 좋을 것 같다. 열심히 해서 지금처럼 그랬던 것 처럼 앞으로도 계속해서 잡초처럼 꿋꿋이 살아남는 혜이니가 되겠다"고 인사를 남겼다.

[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웰메이드예당]

잠이 오지 않아|혜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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