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세븐, 준비된 자들의 여유 [인터뷰]

오지원 기자 2018. 3. 1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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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세븐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저희는 준비가 항상 돼있어요. 곡 작업도 미리 해놓고, 멤버마다 아껴둔 곡도 많아요. 그래서 저희가 컴백해야겠다는 마음만 먹으면 좋은 퀄리티의 음악을 보여줄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자신감이 있어요."

그룹 갓세븐의 멤버 뱀뱀은 갓세븐이 5개월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 내 새 앨범으로 컴백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10월 미니앨범 '7 포(for) 7'을 발매했던 갓세븐은 12일 새 미니앨범 '아이즈 온 유(Eyes On You)'로 돌아온다. 이미 지난달 28일 발매된 선공개곡 '너 하나만'은 음원 차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앨범의 본격적인 작업에 앞서 갓세븐은 자신들의 색깔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리더 JB는 "그간 우리는 강렬한 콘셉트, 귀여운 콘셉트 등 다양한 걸 시도해왔다"며 "그 중에서도 우리가 무대에서 즐기면서 자유분방하게 웃으면서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이 우리에게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우리의 색깔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번 앨범을 통해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이런 생각을 공유하고 있던 갓세븐은 앨범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그만큼 이번 앨범에는 멤버들의 손길이 많이 묻어 있다. JB는 "작곡, 작사를 비롯해서 뮤직비디오 콘셉트 기획, 스토리, 감독님 선정하는 것까지 우리끼리 아이디어도 내고 의논도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아이즈 온 유'에 수록된 모든 곡 작업에 갓세븐 멤버들이 참여했다. 타이틀곡 '룩(LOOK)'은 JB가 작곡 및 작사한 곡이고, 수록곡 '더 리즌(The Reason)' '망설이다' '우리' '고마워'는 각각 뱀뱀, 영재, 유겸, 진영이 작업했다.

지난 앨범의 타이틀곡도 만들었던 JB는 "이번 앨범에도 타이틀곡을 작업할 수 있게 돼서 너무 좋았다"며 "특히 지난번에는 내 곡이 타이틀곡이 됐을 때 얼떨떨하기도 했고, 처음이라 완벽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번에는 갓세븐에 어울릴만한 곡을 써서 타이틀이 된 것 같다 싶다"며 자신의 곡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JB는 자신의 노래로 이번 앨범 활동이 좌우되는 것에 부담은 없어보였다. 오히려 그는 "회사에서 내가 곡을 쓰는 걸 좋게 봐주는 것 같고, 내 곡을 좋아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기대에 실망을 시키면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열정 어린 책임감을 엿보게 했다.

JB뿐만 아니라 이번 앨범 작업을 유독 특별하게 느꼈던 멤버가 또 있다. '망설이다'를 쓴 영재. 그는 "'망설이다'는 내가 인생에서 처음으로 만든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다른 곡들과 함께 회사에 들려줬는데, '망설이다'가 수록되기로 결정돼서 신기했다. 사실 처음에는 박진영PD님이 이 곡을 듣고 '너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하셨었다. 그런데 조금 더 손을 보고 들려드렸더니 '네가 보낸 것 중에 제일 괜찮더라'고 해주셔서 기분이 묘했다"고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지난 2014년 데뷔해 5년차 아이돌이 된 갓세븐은 자신들이 추구하는 음악을 만들어갈 만큼 자라 있었다. 더불어 멤버들 각자가 색깔을 내면서도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이 꽤 안정적인 그룹으로 자리잡은 듯 했고, 여유까지 느껴졌다.

뱀뱀은 "5년차가 되면서 바쁜 스케줄 틈에도 마음의 평화와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됐다"며 "마음이 편해지니까 스트레스도 덜 받는다. 그렇게 여유가 생기다보니 피부나 표정도 더 밝아지고 얼굴이 더 좋아보이는 것 같다"며 웃었다.

그럼에도 갓세븐이 잊지 않는 건 초심이다. 유겸은 "5년차지만 포기하지 않는 마음, 그 초심을 잃지 않는 것 같다. 서로 말하지 않아도 더 높은 곳을 올라가고 꿈을 이루고 싶다는 마음으로 가득차있다"며 막내지만 어른스러운 속내를 꺼내보였다.

그런 초심은 갓세븐이 가진 목표에서도 드러났다. 자신들을 더 많이 알리고 싶다는 것. 이미 많은 팬들이 사랑해주는 그룹이지만, 신인 때와 변함없는 태도로 대중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겠다는 마음이 엿보였다.

"요즘은 여러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저희를 알아봐주세요. 참 소중하고 감사해요. 그래서인지 오히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더 많은 분들이 갓세븐을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이번에도 더 많은 사람들이 저희를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게 저희의 목표입니다."(잭슨)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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