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병두에 "의원직 사퇴 불가"..직·간접적 철회 요청

성도현 기자 2018. 3. 1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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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1일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민병두 의원에 대해 뜻을 거두어 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시당위원장인 안규백 의원도 뉴스1과의 통화에서 "어제 민 의원과 통화하면서 사퇴를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권력형 성폭력이라거나 상습적·반복적인 것도 아니니 사실관계를 따져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이날에도 직간접적으로 민 의원에게 사퇴 의사 철회를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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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정봉주 사건 등 터지자 당혹..1당 위기감도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민병두 의원에 대해 뜻을 거두어 달라고 요청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젯밤 민 의원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며 "사실관계를 밝히는 것이 우선적인 일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민 의원은 정치인으로서 한점 흠결없이 살려고 노력해 왔는데 현역 의원이 아닌 시절이었을지라도 여성과 노래방에 간 일로 인해 사회적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 자체가 부끄럽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 의원은 아무런 기득권 없이 자연인의 입장에서 진실을 규명해 명예를 되찾겠다고 했다"며 "저는 동의할 수 없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당위원장인 안규백 의원도 뉴스1과의 통화에서 "어제 민 의원과 통화하면서 사퇴를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권력형 성폭력이라거나 상습적·반복적인 것도 아니니 사실관계를 따져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표창원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본인 자존심만 생각하지 마시라"라며 "지역 주민들과 국회의 현안 등을 두루 살피고 진정한 용기 발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철회를 요청했다.

민 의원은 전날 사퇴 선언 이후 이같은 당내 지도부 등 입장에 따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아직까지 사퇴서를 국회에 내지는 않은 상태다.

민주당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및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의 성추행 의혹 등이 잇달아 터지면서 악재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민 의원이 의원직을 내려놓으면 의석수 역시 120석으로 줄어들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116석)과의 의석수는 불과 4석 차이가 된다.

당 지도부는 이날에도 직간접적으로 민 의원에게 사퇴 의사 철회를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사퇴 불가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dhspeop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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