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악령 또?'..세정·방향제 등 53개 제품 회수명령

이인준 2018. 3. 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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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서 판매중인 세정제, 방향제 등 생활화학 53개 제품이 안전기준 위반으로 적발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9~12월 위해우려제품 23종 2만여개중 일부인 1037개 제품에 대해 안전·표시기준 준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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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시중에서 판매중인 세정제, 방향제 등 생활화학 53개 제품이 안전기준 위반으로 적발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9~12월 위해우려제품 23종 2만여개중 일부인 1037개 제품에 대해 안전·표시기준 준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카페인트 등 '물체 탈·염색제'가 12개로 가장 많고 ▲뱡향제와 세정제가 각각 7개씩 ▲코팅제 6개 ▲접착제, 탈취제 5개씩 ▲방충제 4개 ▲방청제, 김서림방지제 3개씩 ▲합성세제 1개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중 12개 제품에서는 가습기살균제에 쓰인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등과 디클로로메탄, 니켈 등 사용금지 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세정제중 ▲곰팡이OUT(㈜한국미라클피플사) ▲곰팡이 세정제(㈜성진켐) ▲샹떼클레어다목적세정제 마르실리아(㈜쉬즈하우스) ▲샹떼클레어다목적세정제 라벤더(쉬즈하우스) ▲BRI114(㈜그레이스 인터내셔날) 등 5개 제품에서 PHMG가 검출됐다. PHMG는 ㈜피죤의 '스프레이피죤 우아한 미모사향', '스프레이피죤 로맨틱 로즈향' 등 탈취제 2개 제품에서도 나왔다.

가습기살균제 함유물질인 MIT도 워터펀치(성림바이오), K2 타이어 광택제(㈜돌비웨이) 등 코팅제 2개 제품과 김서림방지제인 '레인-X 인테리어 글래스 안티-포그(와이케닝)'에 쓰인 사실이 확인됐다.

이와함께 윤활박사(㈜제이더블유산업), 홀트러스트스톱터치업펜 화이트(진무역통상) 등 방청제 2개 제품에서 사용이 제한된 발암물질 디클로로메탄, 니켈이 각각 검출됐다.

환경부는 올 2~3월 안전기준 위반 제품에 대해 판매금지·회수명령을 내렸으며, 생산·수입업체를 관할 유역(지방)환경청을 통해 관할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위반 제품의 정보는 초록누리 사이트(ecolife.me.go.kr)에 공개된다.

시중판매가 금지되며 회수명령 대상 제품을 갖고 있는 소비자의 경우 생산·수입업체의 고객센터나 구매처에서 교환 또는 환불을 받을 수 있다.

정환진 환경부 화학제품관리과장은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화학제품이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시장 감시(모니터링)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위반 제품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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