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정부 "북미 정상회담 개최할 용의 있다"

윤현 2018. 3. 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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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가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를 제공하고 진행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스위스는 중립국으로서 북미 정상회담을 원활하게 추진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그러나 회담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개최할지 결정하는 것은 관련 당사국들에게 달려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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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제공 및 진행 용의 밝혀.. '중립국' 장점 내세워

[오마이뉴스 윤현 기자]

스위스가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를 제공하고 진행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스위스 외무부는 9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스위스는 모든 관련 당사국과 접촉하고 있다"라며 "스위스가 회담을 위해 좋은 장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널리 알려져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위스는 중립국으로서 북미 정상회담을 원활하게 추진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그러나 회담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개최할지 결정하는 것은 관련 당사국들에게 달려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과 미국은 1994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북핵 동결에 합의하는 '제네바 합의'에 도달한 바 있으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어린 시절 스위스 베른에서 유학한 경험이 있기도 하다.

도리스 로이트하르트 전 스위스 대통령은 지난해 9월에도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자 "스위스는 중립적이고 신중한 외교적 역사를 갖고 있다"라며 "북미 회담이 열린다면 중재에 나서겠다"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스위스 제네바는 1985년 11월 당시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역사적인 미소 정상회담이 열려 냉전 시대의 붕괴가 시작된 곳으로 유명하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장소로 판문점 평화의 집, 서울,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 스위스 제네바, 6자 회담 당사국인 중국이나 일본 등을 유력한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적 부담을 무릅쓰고 과감하게 평양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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