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위기 뚫고..문 대통령 중재외교 빛났다
[앵커]
불가능으로만 여겨졌던 북미 정상회담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구상은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됐습니다.
숱한 난관을 뚫고 끊질기게 추진된 문재인 대통령의 대화 협상을 향한 중재외교 행보를 이준삼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기자]
남북관계 개선, 비핵화 등 한반도 문제는 직접 당사자인 대한민국이 주도권을 쥐고 풀어야한다는 이른바 '한반도 운전자론'.
문 대통령은 베를린 구상을 통해 이를 구체화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나는 북한이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지 않기를 바랍니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같은 한반도 평화구상은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 속에서 탄력을 받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북한의 6차 핵실험을 계기로 미국 조야에서 대북 군사 옵션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한반도긴장은 더욱 고조됐습니다.
그 속에서도 문 대통령의 중재외교 노력은 계속됐습니다.
대반전의 무대는 평창이었습니다.
특히 남북 간 특사외교는 굵직한 결실로 이어졌습니다.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북측은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하였으며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북한의 체제안전이 보장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명백히 하였습니다."
대북특사단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함으로써 마침내 역사적인 북미정상 회담 약속까지 이끌어냈습니다.
물론 북미 정상회담의 성사 여부나 회담 결과를 예단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꽁꽁 얼어붙었던 한반도 정세가 분수령을 맞고 있는 건 분명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협상가 문재인'의 다음 행보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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