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길환영·배현진 한국당 입당에 "피해자 코스프레"

이재길 2018. 3. 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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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은 길환영 전 KBS사장과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의 자유한국당 입당에 대해 "언론장악의 역사를 잊은 정당에 미래는 없다"고 맹비난했다.

언론노조는 "더욱 황당한 것은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언론노조가 배현진 전 아나운서를 사퇴시켰다' 등의 근거 없는 말들을 언급했다"며 "자유한국당이 소위 '언론장악'을 운운하며, 길환영 전 KBS사장과 배현진 전 MBC아나운서에 대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것은 위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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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국당 대표와 배현진 전 아나운서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은 길환영 전 KBS사장과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의 자유한국당 입당에 대해 “언론장악의 역사를 잊은 정당에 미래는 없다”고 맹비난했다.

언론노조는 9일 성명을 내고 “자유한국당이 이들의 입당에 대해 ‘1년만의 웃음꽃’, ‘천하의 인재’ 등의 표현으로 환영의 뜻을 발표했다. 한 마디로 어처구니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언론노조는 “더욱 황당한 것은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언론노조가 배현진 전 아나운서를 사퇴시켰다’ 등의 근거 없는 말들을 언급했다”며 “자유한국당이 소위 ‘언론장악’을 운운하며, 길환영 전 KBS사장과 배현진 전 MBC아나운서에 대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것은 위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염원해온 국민들 앞에서 자유한국당 정권 시절의‘KBS 사장’과 ‘MBC 뉴스데스크 앵커’를 ‘피해자’로 둔갑시키려 한다“고 지적했다.

언론노조는 ”자유한국당이 제1야당으로서 진정 ‘언론의 독립’을 바란다면 부디 아무것도 하지 않는 방법을 추천 드린다“고 힐난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서 길 전 KBS 사장과 배 전 MBC 아나운서, 송언석 전 기획재정부 2차관 등 영입인사 입당 환영식을 가졌다.

이재길 (zack021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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