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기지 반대 재일교포 비방 日방송 '인권침해' 판정 받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1월 일본 오키나와(沖繩)현에서 미군기지 반대 활동을 한 재일교포 3세 활동가를 비방한 도쿄MXTV의 프로그램에 대해 '명예훼손'이라는 공식 판정이 내려졌다.
9일 일본 방송윤리·프로그램향상기구(BPO)내 방송인권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방송이 사람의 명예를 훼손하는 인권침해가 있었고, 방송윤리상 문제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지난해 1월 일본 오키나와(沖繩)현에서 미군기지 반대 활동을 한 재일교포 3세 활동가를 비방한 도쿄MXTV의 프로그램에 대해 '명예훼손'이라는 공식 판정이 내려졌다.
9일 일본 방송윤리·프로그램향상기구(BPO)내 방송인권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방송이 사람의 명예를 훼손하는 인권침해가 있었고, 방송윤리상 문제도 있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전날 위원회 결의로 이런 내용을 결정하고 인권침해가 재발하지 말도록 하라고 권고했다. 권고는 3단계인 위원회의 판단 가운데 가장 강도가 높은 것이다.
앞서 도쿄MXTV는 지난해 1월 2일 방송된 '뉴스여자'라는 프로그램에서 오키나와의 미군 헬리콥터 이착륙 시설 건설 반대 시위 문제를 다루며 출연자들이 집회 참가자를 '테러리스트'로 표현하고 '반대파는 일당을 받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특히 반대운동을 펼치는 재일동포 3세 신숙옥(辛淑玉·59·여)씨에 대해 "친북파 한국인이 반대 운동을 조정하고 있다"고 헤이트 스피치(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발언)까지 했다.
이에 신씨는 방송인권위원회에 이 방송사에 대해 조치해달라는 신청을 했다.
위원회는 결정문에서 "신청인이 과격한 범죄 행위를 반복하는 기지반대 운동을 직업적으로 한다거나 일당 5만엔(약 50만원)을 받았다고 방송했지만, 방송사측은 이것이 진실이라는 점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choinal@yna.co.kr
- ☞ "김기덕 감독때문에 임신·낙태한 스태프도 있다고 들어"
- ☞ 홍상수·김민희, 불륜 인정 1년만에 결별설
- ☞ 이동욱·수지 열애…"호감 느끼고 알아가는 단계"
- ☞ 트럼프-포르노 여배우 '성관계 막장드라마' 백악관 강타
- ☞ "안희정 경선캠프서 성폭력 만연" 주장 나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가짜 추락영상 200만뷰…이란 대통령 사고 허위정보 SNS 확산(종합) | 연합뉴스
- 김호중측 "경찰 사정으로 조사 연기"…경찰 "조율한 적 없다"(종합) | 연합뉴스
- 경찰 "'연인 살해' 의대생, 사이코패스 아니다" 결론 | 연합뉴스
- '버닝썬 사태' 조명한 BBC 다큐 공개…"구하라가 취재 도와"(종합) | 연합뉴스
- 강다니엘, 소속사 대주주 고소…'몰래 100억대 선급계약' 주장 | 연합뉴스
- '오재원 대리처방' 연루된 두산 베어스 관계자, 8명 넘어설 수도 | 연합뉴스
- 북, 리설주 ICBM 목걸이 이어 '화성-17형' 모형 폭죽도(종합) | 연합뉴스
- 파출소 앞 건물에 치솟은 불길…대리석 벽면에 비친 범인의 얼굴 | 연합뉴스
- "성형수술 중 환자 신체 사진 찍어 유포"…간호조무사 수사 | 연합뉴스
- "아이들 납치돼" 허위신고에 경찰관 80명 출동…50대 즉결심판(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