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김정은의 파격 제안, '드라마' 좋아하는 트럼프 연구 결과"

백상진 기자 2018. 3. 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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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비핵화 의지와 핵·미사일 실험 중단을 비롯해 방북 초청 의사를 전달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을 면밀히 연구한 데 따른 것이라고 CNN방송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정 실장은 "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갖고 있으며, 향후 어떠한 핵·미사일 실험도 자제하겠다고 말했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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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비핵화 의지와 핵·미사일 실험 중단을 비롯해 방북 초청 의사를 전달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을 면밀히 연구한 데 따른 것이라고 CNN방송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CNN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식의 드라마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김 위원장의 파격적 제안 배경을 분석했다.

CNN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제재는 실제로 북한에 심각한 위협을 미치기 시작했다”며 “북핵문제와 관련해 외교적 해법이 실패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옵션을 쓸 준비가 돼 있다는 점도 김정은은 파악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미국을 방문중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방북 결과를 설명한 후 백악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 실장은 “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갖고 있으며, 향후 어떠한 핵·미사일 실험도 자제하겠다고 말했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한·미 양국의 정례적인 연합군사훈련이 지속돼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을 가능한 조기에 만나고 싶다는 뜻을 표명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항구적 비핵화 달성을 위해 5월까지 김 위원장을 만나겠다고 말했다고 정 실장은 전했다. 정 실장은 “저는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개인적인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오늘 브리핑에 감사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중대한 진전”이라며 직접 환영 의사를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한국 특사단과 만나 동결이 아니라 비핵화에 대해 언급했다”며 “이 기간 동안에는 더 이상의 미사일 실험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대한 진전이지만 합의에 이를 때까지 제재는 계속될 것”이라며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실제 행동으로 옮길 때까지 압박을 지속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의 면담 제안을 수용한다”며 “앞으로 정해질 장소와 시간에 김정은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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