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어안고 노래 강요"..안희정 캠프 내 성폭력 만연

김민욱 2018. 3. 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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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지난 대선 경선 때 안희정 전 지사 캠프에서 활동했던 사람들이 당시 일상적인 성폭력이 있었다는 성명을냈습니다.

하지만 캠프가 잘 되기를 바라는마음에 문제 제기를 못 했다고 합니다.

김민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선 경선 당시 캠프에서 활동했던 사람들은 SNS에 성명서를 올려 당시 상황을 고백했습니다.

이들은 안 전 지사 캠프 인사들이 "노래방에서 끌어 안거나 허리춤에 손을 대고, 또 노래와 춤을 강요하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안 전 지사 경선캠프 활동가] "신체적인 추행 그런데 남자인 저도 신체적인 추행이 있다 거기까지만 밝혔다라고 해주시고…."

이런 일이 '구조적인 환경' 속에서 벌어졌으며, 캠프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 때문에 문제제기를 못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안 전 지사 경선캠프 활동가] "어딘가에서 보고 있을 지은이가 홀로 싸움하고 있을 지은이가 우리가 연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 (성명서를 냈습니다.)"

그런데 이런 성명서가 공개되자, 안 전 지사측 일부 인사들은 누가 성명서를 작성했는지 수소문하며 추가 폭로를 막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성과 성찰 대신 입막음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파문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김민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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