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장 지낸 윤경빈 애국지사 별세

김성진 2018. 3. 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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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대 광복회장을 지낸 윤경빈(尹慶彬) 애국지사가 8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1944년 당시 학도지원병이라는 미명 아래 일본군 부대에 강제 입대했던 한적(韓籍) 학도병들은 각 지역에 구축된 공작 거점을 통해서, 또는 공작원과 직접 접선하거나, 독립군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자발적인 행동을 취해 일본군 병영을 탈출했다.

이들은 공작원의 안내나 중국 유격대를 통해 광복군으로 집결했다.

고인도 이때 일본군을 탈출해 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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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제14대 광복회장을 지낸 윤경빈(尹慶彬) 애국지사가 8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9세.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제14대 광복회장을 지낸 윤경빈(尹慶彬) 애국지사가 8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9세. 2018.03.08 (사진=광복회 제공)ksj87@newsis.com

고인은 1919년 1월14일 평안남도 중화(中和) 출신이다. 1944년 당시 학도지원병이라는 미명 아래 일본군 부대에 강제 입대했던 한적(韓籍) 학도병들은 각 지역에 구축된 공작 거점을 통해서, 또는 공작원과 직접 접선하거나, 독립군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자발적인 행동을 취해 일본군 병영을 탈출했다. 이들은 공작원의 안내나 중국 유격대를 통해 광복군으로 집결했다.

고인도 이때 일본군을 탈출해 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했다. 그후 부양현(阜陽縣) 임천(臨泉)에 주둔한 중앙육군군관학교 제10분교 간부훈련반에 설치된 한광반에서 군사교육훈련을 받고 제1기생으로 졸업했다.

고인은 1945년 1월말 학병 탈출 동지 50여명과 함께 부양현 임천으로부터 중경(重慶)으로 왔으며, 임시정부와 중국측 인사들의 대대적인 환영을 받았다. 그리고 광복군 총사령부에 소속돼 광복군 부위(副尉)로서 판공실(辦公室)부관으로 복무하였다. 정부에서는 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90년에 건국훈장 애국장(1980년 건국포장)을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권은애, 장남 흥렬, 차남 강렬, 장녀 혜라가 있다.

빈소는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7호실이다. 발인은 10일 오전 7시30분이며, 고인은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02-3779-1526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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