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센터 작심 폭로..시민들은 폭도였나?

이슈팀 최봉석 2018. 3. 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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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권센터 '군 무력진압' 폭로에 시민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정국 당시 군 수뇌부가 소요사태 발생 시 무력으로 진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군인권센터가 8일 폭로하면서 누리꾼들은 '믿을 수 없다' '박근혜 정권을 비판했던 시민들은 폭도였나' '이것도 최순실 작품일 듯' 등 비판적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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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슈팀 최봉석 기자]
군 인권센터 "軍, 탄핵 기각 대비해 '군 병력 투입' 논의했다" 폭로

군인권센터 "탄핵 촛불 때 군 무력진압 모의 정황" 주장

군인권센터 폭로에 시민들 허탈...“박근혜 정권 끝나서 다행”

군인권센터 ‘군 무력진압’ 폭로에 시민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정국 당시 군 수뇌부가 소요사태 발생 시 무력으로 진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군인권센터가 8일 폭로하면서 누리꾼들은 ‘믿을 수 없다’ ‘박근혜 정권을 비판했던 시민들은 폭도였나’ ‘이것도 최순실 작품일 듯’ 등 비판적 반응이다.

이 같은 기자회견 직후, 군인권센터는 주요 포털 실검 상위권에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논쟁 역시 뜨겁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군인권센터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이한열 기념관 3층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복수의 제보자에 따르면 2016년 12월 9일 국회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당시 수도방위사령관이 직접 사령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소요사태 발생 시 무력진압'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고 주장했다.

군인권센터는 또 "합참에 회의록이 남아 있으며 내란예비죄로 수사하면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인권센터는 특히 당시 군 관계자들이 대통령령인 '위수령'을 근거로 병력을 동원하려 했으며 이 때문에 한민구 당시 국방부 장관이 위수령 폐지에 반대했다고도 주장했다.

군인권센터 측에 따르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이후인 2016년 12월과 이듬해 2월 2차례 국방부에 위수령 폐지 의견을 질의했고, 이에 합참이 위수령 폐지 의견을 국방부에 보고했으나 한 전 장관은 존치 의견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군인권센터는 "국방부가 청와대의 눈치를 보다가 탄핵이 인용된 직후인 지난해 3월 13일 이철희 의원실에 '위수령 존치 여부에 대해 심층 연구가 필요해 용역을 맡기겠다'는 회신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다만 군인권센터는 "이 같은 사실들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아 제보자가 누구인지, 몇 명인지 등은 밝힐 수가 없다"고 했다. 회의 기록도 기밀에 해당해 센터가 가지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처럼 군인권센터가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후 국방부 내에서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을 기각할 것에 대비한 군 병력 투입을 논의했다고 폭로하자 시민들은 “믿을 수 없는 일이 현실화 될 뻔 했다” “박근혜 정권이 계속 됐다면 한국 사회는 어떻게 됐을까?” “시민을 폭도로 규정했구나” “추미애가 했던말이 가짜가 아니었네..헐” 등의 반응이다.

한편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이날 오전 10시 이한열 기념관 3층에서 열린 ‘군, 탄핵 정국 위수령 및 군대 투입 검토 폭로 긴급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퇴진 촛불 혁명’ 당시 군이 무력 진압을 모의했다는 복수의 제보가 있다”고 주장해 이 시간 현재 파문이 일고 있다.

군인권센터 이미지 = 연합뉴스

이슈팀 최봉석기자 cb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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