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8일)은 '세계 여성의 날'.. 도심 곳곳 기념행사

109주년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8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조기퇴근 3시 STOP’ 여성연맹여성노동자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사회 각계에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8일 110주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성·시민사회 단체들이 서울 도심 곳곳에서 기념행사와 집회를 갖는다.

한국YWCA연합회는 이날 오후 1시30분 서울 중구 명동 YWCA회관 앞에서 '3.8 여성의 날 기념 YWCA 행진'을 개최한다.

이날 YWCA는 각계각층 여성들의 성폭력 고발에 대한 엄정 수사와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회원 100여명은 여성의 날을 상징하는 장미를 들고 검정·보라색 의상을 착용해 성폭력 근절운동에 대한 지지를 표현한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6시까지 서울 광화문·회기역·대학로·여의도·신촌·강남역 등에서 성폭력 저항운동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상징하는 '하얀 장미' 5000개를 나누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세계 여성의 날 기념행사를 연다. 협의회는 미투 운동을 비롯해 2018년 전국동시지방선거의 남녀동수 실현, 일과 가정의 양립 등 실질적인 양성평등 사회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110개 여성단체 지도자들과 정·관·학계 주요인사 등 총 500여명이 참석한다.

여성주의 시민단체 '불꽃페미액션'은 이날 오후 6시30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일대에서 시가행진을 한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대한가정법률복지상담원, 한국공법학회, 한국심리학회, 한국여성변호사회 등과 함께 '전국미투지원본부' 발족식을 갖고, 미투 운동에 참여한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법률상담·심리치료 등을 지원한다.

노동계에서도 대규모 도심 집회를 개최한다.

금속노조는 오전 11시 청와대 앞에서 '을(乙) 중의 을 최저임금 여성노동자 권리지키기' 기자회견을 갖고 종로 르메이에르 빌딩을 지나 광화문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조합원 약 2000명이 참석하는 '전국 여성 노동자 대회'를 갖는다. 민주노총은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고용노동청까지 가두행진하며 성별 임금격차 해소를 촉구하는 '3시 STOP' 조기퇴근 시위를 벌인다.

같은 시각 전국여성노조는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세계여성의 날 기념집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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