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강원랜드 채용 비리 관련 권성동‧염동열 국회 사무실 압수수색
이가영 2018. 3. 8. 08:34
8일 강원랜드 채용 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강원랜드 교육생 채용 비리 관련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권선동, 염동열 두 국회의원의 국회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권 의원의 휴대전화도 압수수색 대상물로 적시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안미현(39‧사법연수원 41기) 의정부지검 검사는 지난해 춘천지검에 재직할 당시 강원랜드 채용 비리 수사 과정에서 고검장 출신 변호사와 현직 국회의원이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안 검사는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의 측근과 권 의원, 모 고검장 사이에 많은 연락이 오간 사실을 파악했다며 정치권과 검찰 수뇌부가 수사에 개입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0일 수사단은 강원랜드에 채용청탁을 한 것으로 조사된 인물 10명의 주거지와 사무실, 강원랜드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개인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압수수색 대상자 중에는 권선동‧염동열 의원 보좌관과 비서관 등도 포함됐다.
수사단이 현직 국회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만큼 검찰은 두 의원이 채용 비리와 수사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검사와 수사관을 포함해 29명으로 수사진을 구성하고, 강원랜드 등 채용 비리와 수사 외압으로 팀을 나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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