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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8일)은 110주년 '세계 여성의 날'…'세계 남성의 날'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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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곳곳서 여성단체 '미투'연대 [사진=연합뉴스]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곳곳서 여성단체 '미투'연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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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올해로 110주년을 맞은 세계 여성의 날은 올해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이와 관련 여성단체는 최근 사회적 이슈인 '미투(Me Too·나도 당했다)운동'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표명하고 '하나의 함성!'을 주제로 행사를 개최한다.
'세계 여성의 날'은 여성노동자들의 기본권과 참정권 요구 시위에서 유래됐고, 여성의 정치·경제·사회적 업적을 범세계적으로 기리는 날이다. 1908년 열악한 작업장에서 화재로 불타 숨진 여성들을 기리며 미국 노동자들이 궐기한 날을 기념해 1909년 2월28일 첫번째 '전국 여성의 날'이 미국에서 선포됐다.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우리나라에서는 1920년 일제 강점기에 나혜석, 김일엽, 김명순 등 자유주의 계열과 허정숙, 정칠성 등 사회주의 계열이 각각 여성의 날 기념 행사를 시작하면서 정착됐다.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전국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일부 남성들은 '세계 남성의 날'의 존재여부를 궁금해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공식적인 '세계 남성의 날'은 존재하지 않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기념하기도 한다.
러시아의 경우 매년 2월23일을 '세계 남성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러시아의 '세계 남성의 날'은 1918년 독일과의 1차 세계대전을 기점으로 처음 생겼다. 당시에는 '붉은 군인의 날'로 불렀다. 이후 1922년 2월23일부터는 1차 세계대전 종식의 의미와 함께 전쟁에 참가했던 군인들을 기리고자 '소련 군대의 날'로 불렀다.

1995년부터는 러시아 군대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과 새로운 법령이 생기면서 '러시아 남성의 날'로 불리기 시작했고 이후 2월23일에는 모스크바 크레물린 궁내 대형극장에서는 남성들을 위한 공연이 열렸고, 대형 불꽃놀이도 펼쳐졌다.

더불어 몽골에선 매년 3월18일을 '세계 남성의 날'로 기념한다. 1921년 3월18일 몽골의 독립 영웅 담딘 수흐바타르 장군이 창설한 기마 부대를 현대 몽골 군대의 효시로 보고 1947년부터 해마다 이 날을 '몽골 군인의 날'이자 '남성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몽골에서 '여성의 날'과 '남성의 날'의 의미는 각 성별간 권리주장과 혜택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 단지 '여성은 여성답게', '남성은 남성답게' 자신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고 사회적으로 모범적인 남성상과 여성상이 될 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해야 하는 날이라고 할 수 있다.

남미국가인 멕시코에서도 매년 3월20일을 '세계 남성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이들은 활발히 펼치고 있는 페미니스트 운동에 맞서 남성 인권을 신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멕시코에서는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남성에 비해 열등하다고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보수적 행동이라 평가받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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