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세계여성의 날, 곳곳서 '미투' 연대

최진아 2018. 3. 8.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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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단체들이 곳곳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최근 확산하는 '미투 운동'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밝혔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전국 110개 여성단체 지도자들과 정·관·학계 주요인사 등 총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여성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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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단체들이 곳곳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최근 확산하는 '미투 운동'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밝혔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전국 110개 여성단체 지도자들과 정·관·학계 주요인사 등 총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여성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국 17개 시·도 여성단체협의회들이 미투 지원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사회 전반에 걸쳐 만연한 각종 성폭력 철폐를 위해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

'미투' 운동에 참여하는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전국미투지원본부도 발족을 선포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를 중심으로 대한가정법률복지상담원, 한국공법학회, 한국심리학회, 한국여성변호사회 등이 참여해 피해자에게 법률, 심리치료 등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앞서 한국 여성의 전화는 광화문, 대학로, 신촌, 강남역 일대 서울 시내 곳곳에서 장미 배포 캠페인을 벌였다.

오전 11시 광화문과 여의도를 시작으로, 오후 2시에는 신촌 성폭력 저항운동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상징하는 하얀 장미와 함께 미투 지침을 담은 카드, 폭력 피해상담과 사법제도 이용 등이 담긴 안내서도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저녁에는 강남과 대학로 일대에서도 장미 나누기 행사를 이어간다.

한국YWCA연합회는 오후 1시 30분부터 회원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명동에서 거리 행진 행사를 열고, 성폭력 피해 고발에 대한 사법당국의 엄정한 수사와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여성의 날을 상징하는 장미와 미투 운동 동참을 뜻하는 검은색, 보라색 의상으로 성폭력 근절운동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표하기도 했다.

노동계 행사도 이어졌다.

민주노총, 한국여성노동자회 등은 지난해에 이어 '여성의 날 3시 조기 퇴근 시위'를 오후 3시 광화문광장에서 열었다. 100대 64로 벌어진 우리나라의 남녀 임금격차를 1일 노동시간인 8시간으로 환산하면 여성들이 오후 3시부터 무급으로 일하는 셈이라는 의미로 벌이는 운동이다.

올해로 110주년을 맞는 세계여성의 날은 1908년 미국의 방직공장 여성노동자들이 선거권과 노조 결성의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대대적인 시위를 벌인 것에서 시작된 국제 기념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올해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최진아기자 (jina9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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