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동부에 또 겨울폭풍.. 2차 대량 정전사태 예보

차미례 2018. 3. 8. 06: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 북동부에 지난 주 '노리스터'에 이어 8일 (현지시간) 다시 거세게 몰아치는 겨울 눈폭풍이 예고되고 있어 이미 대량 정전 사태로 전력 복구만을 기다리고 있는 이 지역에 또 정전이 예고되고 있다.

이미 동부 해안 지역을 따라 심한 눈폭풍 피해를 입은 이 곳에서는 관공서, 학교와 상가가 문을 닫고 휴업에 들어갔으며 수천 편의 항공기가 지상에 발이 묶여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필라델피아 ( 미 펜실베이니아주)=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미 북동부에 지난 주 '노리스터'에 이어 8일 (현지시간) 다시 거세게 몰아치는 겨울 눈폭풍이 예고되고 있어 이미 대량 정전 사태로 전력 복구만을 기다리고 있는 이 지역에 또 정전이 예고되고 있다.

【모리스타운( 미 뉴저지주) = AP/뉴시스】 뉴저지주 모리스타운의 한 거리에서 전력회사 직원들이 지난 주에 이어 7일(현지시간) 2차 눈폭풍을 앞두고 전기선 점검과 복구 공사를 하고 있다.

이미 동부 해안 지역을 따라 심한 눈폭풍 피해를 입은 이 곳에서는 관공서, 학교와 상가가 문을 닫고 휴업에 들어갔으며 수천 편의 항공기가 지상에 발이 묶여 있다. 2차 겨울 폭풍이 접근 함에 따라서 다시 나무가 쓰러지고 정전이 일어나는 피해가 예상된다.

이번 겨울 눈폭풍은 천둥을 동반한 "뇌설(雷雪 )"이 특징으로 , 필라델피아에서 뉴욕 시에 이르는 모든 해안지대에서 번개와 천둥이 잇따라 발생했다.

눈비가 얼어 붙은 필라델피아 시내 리튼하우스 광장을 걸어가던 주민 캐프리스 댄츨러(32)는 지난 번에도 수많은 가로수가 쓰러져 차량과 주택이 파손되었고 도로를 막아 아직 복구가 안된 상태라면서 "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면 어떻게 대처할지 준비가 안되어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 미 북동부 여러 지역은 7일 새벽부터 눈 비가 섞여 내리기 시작한 뒤 거센 함박눈으로 변했고 날씨가 사나와졌다. 펜실베이니아주와 뉴욕주는 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에 중장비 차량이나 대형차량 진입을 금지하고 차량 통근자들에게는 도로가 위험하니 운전을 자제하도록 경보를 내렸다.

국립기상청은 필라델피아 부근을 포함한 뉴잉글랜드 전역에 겨울폭풍 경보를 발령했다. 펜실베이니아, 뉴저지, 뉴욕 시 부근에는 최소 30cm 이상의 눈이 쌓일 것이라고 예보되었다.

기상이 악화되면서 이 지역을 통과하는 24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되었다. 뉴욕 경유 항공편이 그 중 1900개를 차지한다.

지난 주의 눈폭풍으로 이미 약해진 나무들 위에 무겁고 습기가 많은 눈이 다시 쏟아질 경우 그 동안 정전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주민들은 다시 더 광범위한 대량 정전사태를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6일 햇볕이 들고 기온이 일시 높아지면서 전력복구팀이 일부 지역 전기공급을 재개시켰지만 7일 현재 아직도 9만가구 이상이 정전 상태이다.

【시추에이트 ( 미 매사추세츠주) = AP/뉴시스】 지난 주 겨울 폭풍이 맹위를 떨치면서 대량 정전사태가 일어난 미 동부지역 매사추세츠 해안에 7일(현지시간) 다시 2차 눈폭풍이 예고되면서 파도가 거세어지고 있다.

정전으로 주민들이 비상 발전기를 가동하면서 뉴욕주 화이트 플레인스의 한 주택에서는 일가족 등 10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 이들은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지난 주 눈폭풍 당시 시간 당 5~8cm의 눈이 쏟아졌고 동부해안 지역에서는 최고 25cm의 적설량을 보였다. 시속 30~60 km의 강풍으로 암트렉 철도회사도 열차 운행을 중단했고 필라델피아와 뉴저지의 통근 열차도 단축 운행을 실시했다.

동부지역의 주 정부에서는 주택 소유자들에게 무거운 눈을 치우느라 삽질을 계속하면 심장마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뉴저지주와 펜실베이니아주는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한가지 다행한 것은 이번 눈폭풍은 지난 주처럼 해안지대의 해일을 동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뉴잉글랜드와 뉴저지 주의 해얀지역은 아직도 지난 주 폭풍의 피해 복구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cmr@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