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연 성폭력 다섯번째 미투..목격자도 등장

CBS노컷뉴스 유연석 기자 2018. 3. 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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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인 남궁연 씨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여성이 또 등장했다.

7일 저녁 SBS '8 뉴스'에 따르면, 피해자 E씨는 2000년대 중반 남궁연 씨가 일할 기회를 줘 만났다.

이날 JTBC '뉴스룸'에서는 남궁연 씨와 친분이 있다는 목격자의 증언이 보도됐다.

앞서 지난달 28일 국악인 A씨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4명이 남궁연 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며 '미투'(#Me_Too, 나도 고발한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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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화면.
음악인 남궁연 씨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여성이 또 등장했다. 이것으로 다섯 번째 폭로자다. 게다가 목격자까지 나타났다.

7일 저녁 SBS '8 뉴스'에 따르면, 피해자 E씨는 2000년대 중반 남궁연 씨가 일할 기회를 줘 만났다.

그런데 어느 날 업무를 이유로 자신을 집으로 불러들이더니 지압과 치료를 핑계로 신체 접촉을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E씨는 남궁 씨에게 수십 회의 성폭력을 당했으며, 수위는 점점 높아져 유사 성행위 수준이 됐다고 밝혔다.

성폭력을 거부할 경우 일도 꿈도 포기해야 해서 E씨는 무력하게 강요를 받아들였다고 털어놨다.

견디다 못해 E씨는 일을 그만뒀고, 지금까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E씨는 지금껏 두려움 속에 살았지만, 자신보다 앞서 폭로한 4명의 용기 덕분에 미투에 동참하며, 피해자가 침묵하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랐다

JTBC 방송화면.
남궁 씨의 성폭력을 목격했다는 목격자도 나타났다. 이날 JTBC '뉴스룸'에서는 남궁연 씨와 친분이 있다는 목격자의 증언이 보도됐다.

이 남성 목격자는 피해자들이 입을 모아 말했던 피해 사례들과 비슷한 목격담을 털어놓았다.

목격자는 "(여성들이) 옷을 입은 채로 당연히 엎드려서 마사지를 받고, 마사지를 끝낼 때쯤 (남궁연이) 하는 얘기가, 탈의를 하고 해야 좀 더가 아니라, 효과가 탈의를 한 것과 안 한 것이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또 목격자는 "(남궁연이) 사진기 안에 들어 있는 사진들을 몇 장 보여줬다. 여자분들 얼굴은 없는 신체 부위를 찍은 사진들이었다"고 했다.

두 매체는 각각 사실 확인 및 반론을 듣기 위해 남궁 씨 측에 연락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8일 국악인 A씨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4명이 남궁연 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며 '미투'(#Me_Too, 나도 고발한다)를 했다.

남궁연 씨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들의 주장은 사실 무근이며,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민형사 고소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소장은 오늘 접수 예정이었으나, 아직까지 접수했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한편, 민형사 고소를 하겠다는 남궁 씨 측의 강경대응 입장에 분노하고 있다.

서로 일면식도 없던 이들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며, 남궁 씨가 자신들을 고소하면 연대해 법적 대응도 하겠다며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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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유연석 기자] yooy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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